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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트럼프 포비아보다 주요국 통화정책·유동성이 큰 영향”<iM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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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입력 : 2024.11.28 08:59 ㅣ 수정 : 2024.11.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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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M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iM증권은 올 연말과 내년 초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요인에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관련한 불확실성보다는 주요국 통화정책 및 유동성 흐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주식 및 채권시장에 친화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트럼프 포비아(공포)’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아직은 실체가 없는 막연한 공포라고 평가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월 공식 취임 이전까지 잇따른 ‘말 폭탄’을 시장에 던질 수 있지만 모두 현실화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일부에서 트럼프 1기 당시의 경험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말 폭탄’이 협상 수단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연말, 연초까지 트럼프 포비아가 급격히 확산돼 실물경기에 큰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공산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오히려 트럼프 포비아보다 12월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위시한 주요국 통화정책 결과가 금융시장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론을 꺼내 들면서 금리 동결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결국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도 주목되는데,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는 기성사실화된 상황에 ‘빅컷(한 번에 0.5%포인트(p) 인하)’ 카드를 사용할지가 관건”이라며 “여기에 12월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했던 일본은행(BOJ)도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결국 12월 주요 선진국 통화정책 결정이 주식 및 채권시장 친화적 결정을 내릴 여지가 크다”며 “연말까지 트럼프 포비아보다 주요국의 동반 통화완화기조에 따른 유동성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외환시장의 경우 주요국 금리정책 내용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일례로 미 연준의 25bp 금리 인하, ECB의 빅 컷 그리고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이 현실화된다면 달러화 강세폭이 확대될 수 있고 이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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