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4.11.25 09:50 ㅣ 수정 : 2024.11.25 09:50
"주간 코스피 2,450~2,580선 제시"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450~2,580선을 제시했다.
한국증시가 △11월 중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 추가 유입 여부 △11월 FOMC 의사록 △미국 10월 PCE 물가 △MSCI 리밸런싱발 외국인 수급 변동성 △한은 금통위 이후 달러·원 환율 변화 등에 영향받으면서 저점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주 차익실현 속 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 상승에도, 연말 소비시즌·트럼프 정부의 친기업 정책 기대감 지속 등으로 시클리컬(경기민감)·중소형주 중심 강세를 연출하면서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11월 초 대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및 트럼프 정부의 친기업 정책 기대감이 전반적인 기업들의 심리 개선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 후반 예정된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시즌(미국 증시는 목요일 조기 폐장, 금요일 폐장)의 결과가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통상 연말 랠리는 미국의 소비 경기 향방과 관련이 있는 만큼 이번 쇼핑시즌 결과는 연말까지 미국 증시의 추가 랠리 여부를 가늠하는 첫번째 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중 금리와 달러의 향방도 중요하다.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우선주의 전망이 강화됨에 따라 미국 증시는 중립 이상의 주가 행보를 보인다.
한 연구원은 또 “주말 중 트럼프 2기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 스콧 베센트가 지명됐단 점도 금리와 달러의 방향성을 전망하는데 고민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12월 FOMC 동결 전망도 나오고 있음을 고려 시, 11월 FOMC 의사록의 중요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에 대한 시각 변화, 고용시장의 냉각 전망 후퇴 여부, 미 대선 결과에 대한 위원들 평가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증시 측면에서는 코스피·코스닥 양시장 모두 투자심리 위축 심화에 따른 거래 부진이 지수 반등에 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국내 증시는 주중 외국인 단기 수급 변동성, 매크로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저점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