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470선에 올라섰다. 다만 간밤 테슬라·엔비디아 약세 등 미국 대장주들의 주가 차별화 속에 지수 상승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9일 오전 10시 53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5.58포인트(0.23%) 오른 2,474.65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06포인트(0.00%) 높은 2,469.13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5억원과 601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687억원을 사들였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3% 밀려났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39%와 0.60% 올랐다.
뉴욕증시는 지난주 조정으로 이른바 '트럼프 랠리' 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시장을 움직일 만한 주요 경제지표나 이벤트가 없었으나 이번주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트럼프 2기 불확실성이 잔존한 가운데, 자율주행 규제 완화 기대감에 속 테슬라 강세, 블랙웰 발열 사태로 엔비디아 약세 등 대장주 간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이는 등 개별 이슈에 따라 차별화 장세에 혼조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18% 뛴 5만6800원에, SK하이닉스는 0.29% 내린 17만12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1.04% 오른 38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0.76%)와 NAVER(0.84%), 고려아연(0.20%), KB금융(0.55%), 셀트리온(0.23%), 신한지주(0.37%) 등은 오르막길을 향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0.92%)와 기아(0.83%), 현대모비스(0.39%), 삼성물산(1.13%)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2포인트(0.39%) 내린 686.8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90포인트(0.13%) 높은 690.45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억원과 85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77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3.07%)과 리가켐바이오(2.30%), HPSP(5.63%), 엔켐(2.69%), 삼천당제약(0.26%), 에코프로비엠(1.88%), HLB(8.32%), 에코프로(0.74%) 등은 내림세다.
반면 휴젤(0.74%)과 클래시스(3.49%), 레인보우로보틱스(1.07%), 펄어비스(0.26%), 셀트리온제약(1.79%), 리노공업(0.40%) 등은 오르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전일 상승에 대한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혼조 흐름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1.5원 내린 1,393.7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