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신계약 실적 양호하나 배당 불확실성 남아"<키움證>
투자의견 '아웃퍼폼' 유지·목표주가 하향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한화생명(08835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아웃퍼폼)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500원에서 3200원으로 하향했다. 양호한 신계약 실적을 기록했으나 배당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화생명은 올해 3분기 23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것이다.
보험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38% 감소했다. 계약서비스마진(CSM)과 위험조정액(RA) 상각액은 견조했으나 손실부담계약과 발생사고요소조정 등으로 인한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용이 발생한 원인은 금리 하락으로 연금·종신보험 등의 상품에 대한 예상 현금흐름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실차는 전년 동기와 전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신계약 CSM은 5420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보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연납화보혐료(APE)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으며 CSM 배수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투자이익은 견조한 이자수익과 함께 한화리츠향 빌딩 매각익이 약 2800억원 반영되며 호조를 보였다. 다만 해외부동산 관련 손실 1400억원 가량이 반영되면서 이를 일부 상쇄했다.
3분기 말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164.5%를 나타냈다.
안 연구원은 "양호한 신계약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CSM 조정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좀처럼 CSM 잔액이 순증하지 못하고 있는 점, K-ICS 및 해약환급금준비금 등 배당 제약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호한 신계약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듀레이션 갭 축소 등 이전보다 자본에 대한 부담도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주주환원에 대한 우려 요인이 먼저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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