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테슬라발 이차전지주 중심 상승…차별화 장세"<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10.25 09:13 ㅣ 수정 : 2024.10.2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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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5일 국내 증시가 미국 국채 금리 하락과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테슬라 급등 효과 등 요인으로 이차전지 관련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여전히 대형주 중심으로 취약한 투자심리가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 시, 지수단에서의 반등 탄력은 제한되며 실적 발표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 소외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어제 한국의 3분기 국민총생산(GDP) 부진도 향후 국내 기업들 실적 성장에 우려를 가중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대형주 부진 영향으로 단기적 지수 플레이보다는 업종 대응이 유효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반등세가 제한됨에도 최근까지 상승세가 유지되는 업종은 방산·금융·방산주는 상대적으로 매크로(달러 강세·금리 상승) 변수와 상관관계가 적고 대표적인 트럼프 트레이드 관련주라는 점이 상승 요인”이라고 말했다. 

 

올해와 내년도 영업이익 전망치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점이 외국인 매수세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봤다. 

 

그러면서 “시장 금리 상승이 오히려 수혜로 작용하는 금융주도 최근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인다”며 “주요 금융주는 이번 3분기 실적 시즌 내 밸류업 정책 공시 기대감이 부각되는 점도 최근 상승의 또 다른 배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실적발표에서 LG전자·SK텔레콤 등 비금융주 중 대표주가 밸류업 정책을 공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 시 남은 실적 기간 밸류업 정책 공시 유무도 관심있게 지켜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간밤 S&P500·나스닥지수 상승을 견인한 요인은 테슬라 급등 효과와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멈췄다는 점이 주된 요인이다.

 

테슬라 3분기 실적은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마진율을 보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하면서 니콜라·리비안·루시드 등 전기차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이처럼 이 연구원은 “견조한 경기지표에도 시장 금리가 상승폭이 제한됐다는 점은 현시점에서 트럼프 지지율 상승,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제한 우려가 상당부분 이미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SK하이닉스(000660)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현대차(005380) 어닝 쇼크, 금리 급등에 따른 성장주 약세 등의 요인으로 외국인 순매도세가 지속된 결과 양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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