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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강·금관구' 오르니 또 들썩...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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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 2024.10.18 18:28 ㅣ 수정 : 2024.10.18 18:28

17일 한국부동산원 10월 둘째주 아파트가격 동향 발표
노도강·금관구 상승 폭 확대...서울 아파트 값 상승 기여
"입주물량 감소로 2025년 주택시장 완만한 상승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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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reepik]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잠시 주춤하던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한풀 꺾인 것 아니냐는 말들이 무색하게 가격은 다시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은 '2024년 10월 2주 전국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주 0.10%의 상승을 기록했던 서울은 0.11%로 그 폭이 더욱 확대됐다.

 

특히 서울 집값의 마지막 보루라 할 수 있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중 두 곳이나 상승폭이 커진 것을 주목할 만하다. 지난주 0.06이었던 강북은 0.08로 0.02 상승했으며 도봉(0.04→0.06) 역시 올랐다. 노원의 경우 0.06에서 0.05로 소폭 감소했다.

 

'금관구(금천·관악·구로)' 중 구로(0.04→0.06), 관악(0.01→0.02)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에서 비교적 집값이 낮은 곳에 속하는 두 지역의 상승폭 확대가 전체적인 서울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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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2주 전국 주간아파트가격 동향 [사진=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은 "가격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대출규제 영향 등으로 전반적인 매수심리 위축되고 관망세 지속 중이나, 일부 재건축 추진단지와 신축단지에서 신고가 거래 발생하며 전체 상승폭 소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하반기 시장에 대해 급격한 상승은 없을지라도 완만한 오름세가 계속될 것으로 봤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건설단가 상승으로 인해 서울 내 저렴한 아파트가 점차 희소해짐과 동시에 공급 역시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며 상승세를 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지난 14일 '2025년 경제·금융·부동산시장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실수요와 투자수요 모두 풍부한 수도권에서 아파트 입주물량이 이미 감소하고 있어 매수자가 체감하는 공급 감소가 더 클 것"이라며 2025년 주택시장이 완만한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기준금리 인하가 개시되더라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해 매수자의 실질 차입여력이 늘어나는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도 전문가들의 의견과 궤를 같이 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당분간 수도권 주택 값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높은 가격상승 기대, 전세가격 오름세에 기인한다"며 발언의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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