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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영킨 버지니아주 주지사 만난 김동연, "경기도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40% 차지, 버지니아와의 협력관계 강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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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빈 기자
입력 : 2024.10.18 10:07 ㅣ 수정 : 2024.10.18 10:07

바이오산업 협력, 고위급 정책 채널 가동키로
글렌 영킨 "정치지도자 할 일은 국민통합 작업"...김 지사 "전적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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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오전 버지니아 알링턴 주지사 사무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글렌 영킨(Glenn Youngkin) 버지니아 주지사와 면담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국제교류 협력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글렌 영킨(58) 주지사와 만나 스타트업과 바이오 등 혁신기술 교류와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버지니아주는 플로리다주, 유타주와 함께 경기도와 자매결연한 주이다.

 

공화당 소속의 글렌 영킨 주지사는 세계적 사모펀드 운용사인 칼라일그룹의 공동 CEO(2018~2020년)를 역임했으며, 2021년 제74대 버지니아 주지사가 됐다.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린다 맥맨 트럼프 정권인수팀 공동위원장, 키스 크라크 전 국무부 경제차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함께 상무장관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차기 잠룡으로도 거론된다.

 

김 지사는 버지니아주 알링턴 주지사 집무실에서 가진 1시간 가량의 면담에서 "버지니아주가 주지사님 재임 중 스타트업 1만개를 달성한 것을 축하한다. 저도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 것"이라며 "미국의 500개 스타트업과 만남을 위해 (방미 기간) 뉴욕에도 간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미국 바이오산업협회(BIO·Biotechnology Innovation Organization)가 올해의 주지사로 지사님을 선정했다는 얘기를 듣고 기뻤다"며 "경기도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버지니아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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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오전 버지니아 알링턴 주지사 사무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글렌 영킨(Glenn Youngkin) 버지니아 주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또 "경기도와 버지니아주 간의 '정책협의회'가 중단된 상태인데, 재개했으면 한다"며 "고위 대화채널을 가동해 두 가지 제안 분야(스타트업, 바이오) 외에 다른 산업과 비즈니스에서도 돈독한 파트너십을 맺기 희망한다"고 했다.

 

글렌 영킨 주지사는 김 지사의 제안을 메모하며 경청한 뒤 "믿을 수 있는 공급망, 믿을 수 있는 협력업체, 믿을 수 있는 기술협력 파트너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렇게 믿을 수 있는 나라는 굉장히 소수인데 그중에서도 한국은 항상 첫 번째에 위치하는 나라"라고 화답했다.

 

이어 "경제 파트너로서 한국과의 관계는 굉장히 중요하고 자매 주로서 경기도와 버지니아와의 관계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정책협의회 재개를 말씀하셨는데 굉장히 필요하다. 양 지역 간의 교류, 접촉면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글렌 영킨 주지사는 스타트업과 관련해 "버지니아주는 AI, 머신러닝, 사이버안보 분야에서 세계 최대 시장이며, 미국 인터넷트래픽의 70%가 버지니아를 통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라고 소개하고 "(경기도가 강점이 있는)반도체 등은 저희에게도 수요가 높다. 그런 분야 등에서 양 지역의 스타트업 간에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오산업에 대해서도 "주 자체적으로 바이오 연구 인력개발의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버지니아 바이오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경기도 기업들과 공동연구, 인적교류, 투자 교류 등의 협력 잠재력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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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오전 버지니아 알링턴 주지사 사무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글렌 영킨(Glenn Youngkin) 버지니아 주지사와 면담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설치 등 데이터 분야와 청년 교류 분야에 대한 협력도 제안했고 글렌 영킨 주지사는 흔쾌히 동의했다.

 

두 지사는 미국 대선에 대한 얘기도 나눴는데 글렌 영킨 주지사는 "우리 같은 정치지도자들이 해야 하는 일은 선거가 끝나고 분열된 국민들을 다시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작업이 아닐까 한다"고 했고, 김 지사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공감했다.

 

버지니아주는 정치중심지인 워싱턴, 경제중심지인 뉴욕에 근접해 있는 지역으로 제조업과 첨단산업이 발달해 800여개 이상의 기업 본사가 있고 구글, 아마존, 메타 등 유명 IT기업의 데이터센터가 소재해 있다.

 

제약 분야 및 의료 장비 생산시설, 바이오 정보기술 등 바이오산업 선도기업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경기도는 1997년 버지니아주와 자매결연한 이후 도 대표단과 실무단이 4~5차례씩 방문했으며, 버지니아주지사 2명과 주경제청 부청장 등이 경기도를 찾는 등 상호 교류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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