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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사례분석

삼성화재, 4년 연속 종합 A등급 달성...이문화 대표는 '사회공헌' 드라이브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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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기자
입력 : 2024.10.17 06:20 ㅣ 수정 : 2024.10.17 10:16

지난해 KCGS ESG 평가 종합 A등급…사회부문 'A+'로 한 단계 상승
이문화 대표 "사회적 당면 과제 해결 위해 사회적 책임 다할 것"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경영 및 투자는 글로벌 경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이지만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다. 하지만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ESG경영 주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뉴스투데이가 ESG경영 '사례분석'을 통해 실체적 평가를 시도한다. 이 기사는 뉴스투데이와 ESG센터 공동기획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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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화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진=삼성화재 /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삼성화재(대표이사 이문화 사장)는 지난해 한국ESG기준원(KCGS)으로부터 ESG 종합평가 A등급을 받았다. 4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하며 보험업권 최상위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사회부문이 전년 A등급에서 A+ 등급으로 상향되는 발전을 이뤘다.

 

올해에도 사회부문이 주목된다. 지난 3월 취임한 이문화(57) 삼성화재 대표는 상생경영을 통한 사회공헌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 지원 사업과 청소년 대상 장애 이해 드라마 제작 등 기업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 전개하는 한편 저출산‧고령화 및 인구감소 등 사회적으로 당면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화재가 지난해 집행한 사회공헌활동 지원 금액은 169억원이다. 연간 봉사 인원은 임직원과 보험설계사를 포함해 7092명이며 봉사 시간은 1만6896시간이다. '함께 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을 사회공헌 비전으로 수립하고 사회적 책임을 적극 수행 중인 삼성화재는 이 대표의 의지를 반영해 더욱 사회공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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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ESG평가 조정 내용 [표 = 뉴스투데이 편집]

 

■ 장애인 지원‧재해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 주목돼 

 

삼성화재는 소외계층에 대한 실질적 지원에 힘쓰고 있다.

 

우선 시각장애인 안내견 지원 사업, 음악재능 장애청소년 지원, 청소년 장애인식 개선 지원 등 다양한 장애인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각장애인 안내견 지원 사업은 1993년 시작된 사업으로 1994년 첫 안내견 '바다'를 분양한 이래 해마다 12~15마리를 무상으로 분양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285마리의 안내견이 분양됐으며 77마리의 안내견이 활동 중이다.

 

또 음악에 재능이 있는 전국의 장애 청소년들이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고,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2008년부터 매년 1회 '뽀꼬아뽀꼬' 음악캠프 및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음악 전공 교수의 전문 레슨과 무대경험을 제공하고 삼성화재 임직원과 가족이 캠프 멘토 및 음악회 협연자로 동참한다. 2015년에는 전문 연주 단체 '비바챔버 앙상블'을 창단해 후원하고 있다. 음악캠프와 음악회를 통해 성장한 장애 학생 중 우수자를 선발해 전문 연주자로 자립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 교육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함께 장애 공감 교육‧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고 아동‧청소년이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2008년부터 '장애이해교육 영상물'을 제작해오고 있다. 영상물은 전국 학교에 배포돼 수업시간 중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진행한다.

 

재해 피해자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1993년부터 '교통사고 유자녀 장학사업'을 통해 부모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거나 경제적 능력을 상실한 가정의 자녀를 선정해 매월 장학금을 지급하고, 상급학교 진학 축하선물, 생일선물, 명절선물 등 경제적인 지원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 차례에 걸쳐 총 36명의 장학생을 대상으로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엽서와 도서를 전달하는 정서적 교류 활동도 진행했다.

 

소방‧경찰 공무원 유자녀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순직하거나 상해를 입은 소방‧경찰 공무원 유자녀의 학자금, 생계비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소방 공무원 유자녀 지원 사업은 2012년 시작돼 지난해까지 340명이 지원을 받았으며 경찰 유자녀는 2015년부터 373명이 혜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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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지난해 제작한 장애이해 드라마 '갈채' 시사회 안내 포스터 [사진=삼성화재]

 

■ 다양한 아이디어 통해  '국가적 과제' 저출생 위기 극복에 적극적 동참

 

국가적 과제로 대두된 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 행보가 다각적이다.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서울시 여성가족재단과 협약을 맺고 난자 동결 시술 비용을 지원한다. 난자 냉동 시술비 부담을 완화해 여성의 가임력 보존을 지원하고 장래 출산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9~12월 기준 총 219명이 이를 통해 지원을 받았다.

 

또 2019년부터는 30~49세 여성을 중심으로 한 'SF(Success of Forty)' 지점을 운영하며 임신‧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을 겪은 '육아맘'이 금융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경력 보유 여성을 대상으로 전문 금융지식에 기반한 재무설계사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사회경험이 있어도 보험 영업은 생소한 육아맘이 금융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3개월 간의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하고, 경력단절을 겪은 여성이 재취업을 망설이게 되는 주요 원인인 육아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과 영업활동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로 구성하고 있다. 재무설계사로 일하면서 자녀의 통학을 챙기고 개인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출산 기피 요소로 지목되는 경력단절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지난해 기준 881명의 육아맘들이 재무설계사로 재직하고 있다.

 

또 상품을 통해서도 저출생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업계 최초로 임산부 대상 간편고지형 상품인 '임산부‧아기보험'을 출시한 것이다. 이 상품은 임산부의 독감, 골절, 각종 감염병,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위험을 1년간 2배로 보장하고, 임산부 3대 질병으로 불리는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발별 시 최대 10년간 자녀 양육비를 지급하는 특약도 포함하고 있다.

 

출생 후의 자녀에 대해서도 각종 상해 및 질병의 경증부터 중증까지 보장한다. 독감 항바이러스 치료 및 독감입원, 화상, 자상 등 일상생활의 위험도 보장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이해관계자에게 받은 성원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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