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株, 신약 기대감 '스멀스멀멀'…하이트론 상한가, 오스코텍 강세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하이트론씨스템즈(하이트론)가 3거래일 연속 상한가(일일 가격 제한폭 최상단)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트론(019490)은 이날 오전 10시 07분 기준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483원(29.96%) 오른 20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주가 호재 배경으로는 하이트론이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신약 개발 사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이트론은 지난 9일부터 상한가에 도달 중이다.
앞서 하이트론은 지난 6일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250억원, 영업양수자금에 5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타법인 증권 취득 거래 상대방은 지피씨알이다. 이에 하이트론이 기존 사업 외에도 신약 개발에 나설것으로 기대했다. 바이오기업 지피씨알 지분을 취득하고 해당 회사 연구진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하이트론이 폐쇄회로(CC)TV를 비롯한 보안 장비·서비스 사업에서 제약·바이오로 사업으로 분야를 확장할 수 있다고 본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혁신신약 개발 기업 오스코텍(039200)은 유한양행(000100)의 얀센바이오테크 기술 이전 마일스톤 분배에 따라 약 320억원을 받게 된다는 소식에 3%대 안팎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달 20일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의 병용 요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레이저티닙은 국내에서는 2021년 1월 단독으로 시판 허가를 받았고, 미국에서는 지난 8월 아미반타맙(제품명 리브리반트)과의 병용요법으로 허가를 받으며 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즉 레이저티닙이 글로벌 상업화의 첫발을 디딤으로써 오스코텍은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상업화 단계 파이프라인에서 발생한 수익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비소세포폐암항암제 레이저티닙이 품목 승인되면 하반기 오스코텍 주가에 최고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오스코텍은 앞으로 호재성 이벤트가 많다고도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