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키움증권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17~18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만약, 연준이 50bp(1bp=0.01%p) 금리 인하를 할 경우 2~3일은 금융시장이 환호할 수 있겠지만 그 이후에는 다시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내러티브가 형성될 수 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경기확장기의 후반부에는 지표들이 혼재되면서 경기 침체를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하다”며 “금리 인하를 앞두고도 관련 정책 대응이 선행적인지 또는 후행적인지를 두고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는 그런 구간에 머물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를 살펴보면 미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전월보다 개선됐고 ISM 서비스업지수는 기준선(50)을 상회하고 있다”며 “지표들이 아직 침체로 진입한다고 말하기는 애매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에는 미국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헤드라인 물가의 둔화와 근원물가의 횡보세가 전망되고 있어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경로라는 전망은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물가보다 고용에 초점이 맞춰지겠지만 연말로 갈수록 다시 물가로 관심이 옮겨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