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유 기자 입력 : 2024.09.02 11:17 ㅣ 수정 : 2024.09.02 11:21
압타머사이언스·경남제약·에프앤가이드 상승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 아센디오, 대규모 유형자산 양도 소식에 주가 23%대↑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 아센디오(012170)의 주가가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20%대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센디오는 이날 오전 10시 6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37원(23.74%) 오른 714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센디오는 지난 30일 장 마감 후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170억원 규모의 유형자산(토지 및 건물) 양도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도금액은 자산총액의 35.03%에 해당하며, 양도기준일은 2024년 8월 30일이다.
아센디오는 퍼시픽산업과 퍼시픽개발에 유형자산을 양도한다. 퍼시픽산업은 아센디오 지분 9.92%(6월 말 기준)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퍼시픽개발은 퍼시픽산업의 종속회사다. 아센디오는 1977년에 설립된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현재 영화의 투자, 제작, 배급과 드라마 기획 개발, 제작 등을 영위하고 있다.
■ 한국화장품제조, "저가매수 기회” 증권가 분석에 강세
한국화장품제조(003350)의 주가가, 최근 약세였던 화장품 업종에 수출 확장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증권가분석에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화장품제조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600원(5.25%) 오른 7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배경은 최근 조정을 겪은 화장품주를 저가 매수할 기회라는 증권가 분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이라 풀이된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기간 전후로 고점 대비 23%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런 상황에도 K뷰티의 비중국 수요 확대 및 기업의 비중국 외연 확장 기조는 아직 진행 중이고,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또한 매력적인 수준까지 도달했다”며 “K뷰티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는 순항 중으로 주도주 중심의 매수를 제안한다”고 했다. 하나증권은 이날 화장품 업종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했다.
■ 압타머사이언스, 미국 특허 등록 소식에 상한가
압타머사이언스(291650)주가가 미국 특허 등록 소식에 29%대 급등했다. 이전 유상증자 소식으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나, 미국 특허 등록 소식에 수혜 기대감이 매수세를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압타머사이언스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장과 대비해 586원(29.84%) 오른 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날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인슐린 수용체 압타머 및 이를 포함하는 당뇨병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에 대한 물질특허를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특허 등록은 당뇨병 치료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비만, 대사 증후군 등 다양한 질환 치료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 기술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지난달 26일 24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하고 연일 하락했다. 유상증자로 인해 1230만주가 새로 발행되며 주식 가치가 희석될 우려가 커지자,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집중된 결과였다.
■경남제약, 유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25%대 급상승
의약품 제조업체 경남제약(053950)의 주가가 25%대 상승했다. 같은 시각 경남제약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03원(25.60%) 오른 996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이날 경남제약에 대한 유상증자 권리락이 이날 발생했다. 기준가는 793원이다.
권리락이란,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을 의미하며 신주배정일에 맞춰 발생한다. 권리락 발생일에는 증자로 증가한 주식만큼 인위적으로 주가를 내린다. 이에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보이는 착시효과가 나타나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한편 경남제약은 지난 1998년에 설립돼 2001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고, 2010년 4월 종속회사인 구, 경남제약 주식회사와 합병해 경남제약 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했다. 의약품 및 원료의약품의 제조 및 도, 소매업과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주요한 사업으로 영위한다.
■ '코스닥 밸류업 1호' 에프앤가이드, 30개월만에 1만원 돌파
에프앤가이드(064850)주가가 상승세를 타며 2년 6개월만에 장중 1만원 고지를 탈환했다. 같은 시각 에프앤가이드는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840원(8.70%) 오른 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주가가 1만원을 돌파한 것은 2022년 2월 8일(장중 최고 1만200원) 이후 처음이다.
에프앤가이드는 기존 52주 최고가였던 지난 6월24일의 9120원을 넘어선 이후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5월 코스닥 시장에서 '밸류업 공시'의 스타트를 끊은 기업이다. 향후 5년 내 자기자본이익률(ROE) 18%,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15%, 최소 배당설정 및 중장기적 상향 계획을 밝혔다.
목표 달성을 위해 B2C(기업대소비자간거래) 서비스 확대, 인덱스 역량 강화, 퇴직연금 사업부 설립, 인공지능 활용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배당을 높이는 주주친화 정책도 함께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