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라온시큐어, 21% 급등…샌즈랩 등 딥페이크 대응기술주 상승세

김지유 기자 입력 : 2024.08.30 10:45 ㅣ 수정 : 2024.08.30 10:45

지아이이노베이션·지어소프트 상승
LG전자·LG화학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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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 라온시큐어, 국내 유일 모바일 보안솔루션 부각에 주가 21% 급등


 

국내 유일 모바일 보안솔루션을 보유한 라온시큐어(042510)의 주가가 21%대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라온시큐어는 이날 오후 10시 7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55원(21.77%) 오른 25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텔레그램 딥페이크 이슈가 사회적으로 부각되면서 수혜 기대감에 수급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소년을 중심으로 딥페이크 성범죄가 확산하자 형사 처벌에서 비켜난 촉법소년의 기준을 낮추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딥페이크 음란물의 유통 경로가 되고 있는 메신저 텔레그램의 운영사와 정부 사이 ‘핫라인’도 구축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29일 국회에서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부처 긴급 현안 보고’를 받고 정부 유관부처와 이 같은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현행 징역 5년인 허위 영상물 유포 등의 최대 형량을 징역 7년까지 높이기로 했다. ‘몰카’ 등 실제 촬영한 불법 영상물과 딥페이크 음란물을 같은 수준으로 처벌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텔레그램 측과 상시 협의할 수 있는 핫라인을 마련해 불법 딥페이크 음란물을 대상으로 한 자체 규제를 끌어내기로 했다.

 


■ 샌즈랩, '생성형 AI 역기능' 부각에 상승세


 

인공지능 분석기술 보유 업체 샌즈랩(411080)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는 텔레그램 딥페이크 이슈가 사회적으로 부각되면서 수혜 기대감에 수급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샌즈랩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840원(9.16%) 오른 1만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샌즈랩은 다양한 채널로부터 수집한 악성코드 등의 사이버 위협 정보를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체 분석 기술로 자동 분석하고 인텔리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CTX(Cyber Threat X,  ctx.io) 플랫폼을 통해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를 국내외 다양한 산업군에 정보를 제공한다.

 

'생성형 AI 역기능'이란 AI 기술이 허위 정보 및 가짜 뉴스 생성, 저작권 침해, 딥페이크 생성, 사이버 범죄 악용 등의 부정적이거나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악용되는 것을 의미한다. 샌즈랩은 지난 4월 해당 사업을 수주해 엘지유플러스, 포티투마루, 로그프레소,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함께 공동 연구개발 중이다.

 


■ 지어소프트, 탄탄한 성장세로 8%대 오름세 


 

지어소프트(051160)가 증권가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인정받으며 8%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지어소프트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장과 대비해 800원(8.29%) 오른 1만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증권은 이날 지어소프트에 대해 이커머스 분야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지어소프트는 자회사인 신선식품 업체 오아시스가 약 95%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오아시스는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광고 한번 제대로 안 하고 성장한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경쟁사 대비 회원 수는 6분의 1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이 완화됐고 회원 수를 늘릴 기회가 오고 있다"며 "어려운 경기 국면을 지나고 있지만 지어소프트의 이익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지아이이노베이션, 파이프라인 사업개발 본격화 기대


 

바이오 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의 주가가 5%대 상승했다. 같은 시각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730원(5.70%) 오른 1만3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레르기 파이프라인' 개념을 입증하면서 사업개발 본격화 기대감 확산이 투심을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알레르기 파이프라인 GI-301은, 유한양행에 글로벌 권리를 기술이전해 지아이이노베이션이 50%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GI301은 임상 1a상을 완료하고 2건의 임상 1b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경증 알레르기와 두드러기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26일, 자사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2'와 미국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로 함께 치료했을 때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계약(CTCSA)을 MSD와 체결한 사실을 알린바 있다.

 


■ LG 지분 매입 소식에… LG전자·화학 오름세


 

LG그룹 지주사 LG가 5000억원 규모의 LG전자(066570)와 LG화학(051910) 주식을 사들인다는 소식에 30일 장 초반 LG전자·화학 주가가 상승세다. 같은 시각 LG전자는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100원(3.19%) 오른 10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도 전 거래일 대비 2,000원(0.62%) 오른 32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LG는 내년 3월 31일까지 2차례에 걸쳐 LG전자 주식 203만4587주(2000억원), LG화학 주식 95만6937주(3000억원)를 장내 매수로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총 5000억원 규모다.

 

LG가 주식 매입을 완료하면 LG전자 지분율은 30.47%에서 약 31.59%로, LG화학 지분율은 30.06%에서 31.29%로 늘어난다. LG그룹 측은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와 수익 구조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LG는 2020년 900억원 규모(705만주)의 LG유플러스 지분을 매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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