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채용담당자와 마이크로소프트 SMB리드가 공개한 '취업 꿀팁' 총정리
경기 침체로 청년층의 국내 취업에 발목이 잡히면서 많은 청년들이 해외 취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또, 국내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대학생들이 졸업 후 한국에서 글로벌 기업에 취업하려는 수가 늘어나고 있다. 정부는 청년 세대의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매년 해외취업 박람회를 운영 중이다. <뉴스투데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취업 박람회인 ‘글로벌 탤런트 페어’에 참석해 주최 기관인 산업인력공단을 비롯해 청년층에게 특히 인기가 좋은 글로벌 기업 부스를 방문하고, 올해 글로벌 취업의 이슈와 취업 준비 방법 등을 취재했다. 이를 3회에 걸쳐서 단독 보도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27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공동으로 ‘2024 글로벌 탤런트 페어(Global Talent Fair)’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케아, 필립스, 아디다스코리아, 중국공상은행 등 기업 400여개사가 참여했다.
청년 구직자들은 현장에서 기업 인사담당자와의 1:1 채용면접과 상담, 취업 컨설턴트 등 전문가 취업특강, 현직자 취업 성공사례, 채용설명회 등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특히, 27일 박람회 개막과 동시에 시작한 '외국계 취업특강'에 구직자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강의실 바닥부터 입구 복도까지 꽉 채운 인파로 관계자들이 발을 옮기기 어려웠다.
첫 강연은 CP(Curiosity Project) Team 김조엘 대표의 '외국계 기업 취업준비 특강'으로 시작됐다. 이어 구글코리아 최지인 채용담당자가 '구글이 채용하는 방법(How we hire at Google)을, 마이크로소프트 김성미 SMB리드(이사)가 'AI시대, 개인과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을 강연했다.
■ 취준생 A씨, "외국계 기업은 학력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게 인상깊어"
경기 군포에서 박람회장을 방문한 A씨(20대, 여성)는 “해외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조금 더 있으면 4학년이 된다. 졸업을 하면 해외 취업을 하고 싶어 외국계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오늘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채용담당자들이 서류 전형에서 중요하게 확인하는 부분을 알 수 있었다. 한국 기업은 학력을 보는 반면 외국계 기업은 경험을 중요하게 본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입사서류를 작성하면서 한 장에 경험을 함축적으로 담아내는 것이 어려웠다. 오후에는 부스를 돌아다니며 마케팅 사원을 채용하는 기업이 중요하게 보는 것과 대학 졸업생 채용 유무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취업준비생 B씨(20대, 여성)는 “인천에서 왔다. 대학교 4학년인데 해외 경험이 많아서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고 싶다. 생명공학을 전공해서 바이오 기업에 취업하고 싶다”며 “강사님들이 마인드셋(Mind-set)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준 부분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B씨는 “오늘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기업 부스를 방문해 현직 전문가들과 소통하며 전문 지식도 쌓고, 회사에서 업무는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알아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 김조엘 대표 “1학년 여름방학부터 인턴 경험 5번 쌓아 나이키 입사한 청년 기억에 남아, 스타트업 두드리면 글로벌 대기업 빗장 열려”
27일 코엑스 컨퍼런스 E5룸에서 열린 ‘외국계 취업 특강’은 김조엘 CP Team 대표의 강연으로 시작됐다. CP Team은 청년의 글로벌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구글‧인텔‧IMB‧카카오‧현대모비스 등 전·현직자 150여명이 모여 활동하는 취업 멘토링 모임이다.
김 대표는 미국 휴스턴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수료하고, 스즈키모터 등 유명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장학재단‧산업인력공단‧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등에서 청년 취업 멘토로 근무했고, 서울대‧연세대‧CJ‧현대모비스 등 주요 대학‧기업에서 강의했다. 저서로는 ‘글로벌기업은 성적표를 보지 않는다’ 등이 있다.
김 대표는 글로벌 기업에 첫 발을 내디딘 구직자들을 위한 조언부터 시작했다. 김 대표는 “ 국내에 등록된 글로벌 기업은 1만8000여개다. 수시 채용을 진행하는 만큼 글로벌 기업을 검색하는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가 기업 검색을 위해 추천한 사이트는 ‘슈퍼루키(Superookie)’, ‘글래스도어(Glass door)', '피플앤잡(Peoplenjob)', '링크드인(Linkedin)' 등이다.
글로벌 기업 취업에 언어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다. 김 대표는 여기에 대한 명쾌한 답을 제시했다. 그는 “어학 능력도 중요하지만, 직무 능력과 실무 경험이 더 중요하다. 글로벌 기업에서는 분석적인 사고 능력이 중요한데, 문과 학생에게 데이터 분석 능력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은 마감기한을 기다리지 말고 빨리 지원해야 한다. 이름을 다른 색깔로 표시하는 등 개성이 뚜렷해야 하고, 학력보다는 직무 경험을 강조해야 한다”면서 “입사서류를 숫자 중심으로 작성해서 꼬리 질문을 유도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는 신입 채용문이 높은 글로벌 기업에 도전하는 다양한 꿀팁도 전수했다. 김 대표는 “인턴 경험을 많이 쌓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1학년 여름방학부터 인턴을 시작해 다섯 번의 직무 경험을 바탕으로 나이키에 입사한 청년이 있다”고 밝히면서 “인턴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청년이 많은데, 스타트업은 사람이 부족하다. 스타트업을 잘 두드리면 답이 보인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인턴 경험의 중요성을 여러 번 강조했다. 그는 “필립모리스코리아는 이력서와 자소서 전형이 없다. 온라인 영상 면접과 인적성 검사, 최종 면접을 본다. 여기서 면접이 가장 중요한데, 인턴 경험이 없으면 면접에서 할 말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대표는 “글로벌 기업은 계약직이나 파견직으로 채용 후 업무 능력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키에서 계약직으로 시작해 정규직이 된 친구들도 있는데, 정규직 전환이 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 편이다”고 했다.
김 대표는 무작정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구직자들에게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그는 “정부 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해외 취업 희망자는 84.9%에 달했다. 글로벌 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주된 이유는 기업 복지와 근무환경, 연봉 등으로 집계됐다”며 “하지만, 실제로 해외 현지 기업의 연봉이 생각보다 높지 않은 경우가 많다. 텍사스의 최저 임금은 7.25달러다. 주마다 차이가 있어서 잘 고려해야 한다”고 주의했다.
다음으로 김 대표는 “미국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는 하루아침에 1만1000명을 해고했다. 회사가 어려울 경우 2주전에만 통보하면 직원을 해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직원들은 주95시간 근무를 했고, 직원들이 불만을 호소하자 회장에게서 돌아온 말은 ‘그러면 토요일은 쉬어라’가 고작이었다”고 말하면서 막연한 해외 취업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김 대표는 지난해 국회에서 450명의 취준생 앞에서 모의 영어 면접을 본 후, 자신감을 키워 국내 최대 글로벌 기업에서 HR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청년과, 지방 사립대 출신에 계약직 3~4곳의 경험이 전부였지만 경력을 쌓아서 AWS(아마존웹서비스)에 취업한 청년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는 “첫 직장에 올인하지 마라. 10년 뒤에 내가 서 있을 곳을 생각하며 노력하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 최지인 구글코리아 채용담당자 “구글을 더 풍요롭게 만들 컬처애드 중시, 직무관련 문제해결 능력이 핵심”
최지인 구글코리아 채용담당자는 기업이 채용을 진행하면서 중요하게 보는 관점, 채용 절차, 면접 꿀팁 등을 소개했다.
최 담당자는 “구글코리아는 다양성(Diversity), 평등(Equity), 포용성(Inclusion)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청년 장애인의 커리어 개발을 위해 ‘구글코리아 장애인재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여성 엔지니어의 커리어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면서 “청각 장애인이 입사 지원을 하면 쓰기 형식의 과제를 제공하거나, 보조 공학 장치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최 담당자는 구글코리아의 채용 절차를 설명했다. 그는 “구글코리아는 입사 전형에서 영문 이력서(Resume)를 꼼꼼하게 확인한다. 채용팀 면접은 국내 채용팀이 30분 내외로 온라인에서 진행한다. 현업 면접은 45분 내외로 진행되고, 최종 검토 과정을 통해 입사 안내를 한다”고 했다.
중요한 평가 항목에 대해 최 담당자는 “문제해결능력, 직무관련지식, 리더십, 구글리니스(Googleyness, 회사의 인재상) 등을 세부적으로 살펴본다”며 “리더십의 경우 신입이 다양한 업무 경험을 말하기는 어려운데, 다른 사람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던 경험을 말해도 좋다”고 조언했다.
최 담당자는 기존의 면접 평가와 변화한 부분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그는 “전세계의 구글 면접 문항은 동일하다. 현업 면접에서 45분 동안 4가지 항목에 대한 질문을 한다. 가장 대표적인 질문 유형이 가정‧가설 질문(예: 서울에 맨홀이 몇 개일까)과 행동기반 질문이다”고 밝히면서 “지금은 직무와 관련한 질문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입사 후에 어떤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떤 식으로 문제를 해결할지를 본다. 코딩은 문제 풀이형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최 담당자는 구글코리아만의 채용 특징을 발표했다. 그는 “구글은 컬처핏(Culture Fit) 보다는 컬처애드(Culture Add)를 평가한다. 컬처애드는 (지금은) 팀이나 조직 문화에 부족하지만, 추가된다면 팀과 조직 문화를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특성이나 역량, 경험이다”고 설명하면서 “채용 담당자들은 매년 컬처애드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다. 따라서, 지원자가 회사에 맞출 필요가 없고, 본인의 원래 모습, 잘할 수 있는 것 등을 자연스럽게 강조해야 한다”고 했다.
직무를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Careers at Google’에 들어가서 ‘South Korea’를 클릭하면 구글코리아의 모든 채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수시 채용이 원칙이므로 북마크(Bookmark)를 해뒀다가 지원하면 된다”며 “영업, 파트너십, 개발, 마케팅, 전략기획 등의 분야에서 활발히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 담당자는 구직자들이 흔히 오해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갔다. 영어를 잘해야 하냐는 질문에 “영어 레주메 작성은 필수다. 실제 인터뷰는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되는데, 영어의 유창성보다는 의사전달을 정확하게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영어를 사용하는 부서가 아니면 영어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 문제 해결 능력, 직무 능력, 구글링(검색) 능력이 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담당자는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와 관련해 어떤 경험을 했고,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무와 직접 연관된 자격증 등을 어필할 수 있다. 문제 해결 능력과 구조적인 답변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담당자는 현장에서만 접할 수 있는 유용한 면접 꿀팁을 소개했다. 그는 “신입은 직접적인 성과가 있는 경험이 많지 않다. 구글 채용 담당자들은 있을 법한 케이스 질문에 대한 문제 해결 능력을 많이 본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지원 직무와 제품에 대한 조사, 인터뷰 준비 영상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구글코리아 유튜브 공식 채널에 현직자 인터뷰, 커리어 톡 등이 있다. Tehnical Interview(기술 인터뷰) 등에서 많은 정보를 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구글 면접의 특징인 ‘모호한 상황을 해결한 경험’에 답변하는 전략으로는 문제의 상황과 해결책을 마인드맵 형식으로 그려가며 ‘생각 가지치기’를 하는 방법과 S(상황)-T(임무)-A(행동)-R(결과) 기법에 따라 답변을 구조화하는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 김성미 마이크로소프트 SMB리드 “AI 활용 능력 없는 경력자와 AI 사용 가능한 신입 있다면, 신입 뽑을 것”
김성미 마이크로소프트 SMB리드(이사)는 AI시대에 개인과 조직이 첨단 기술을 사용하는 정도와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 취업준비생이 AI를 활용하는 방법 등에 대해 강연했다.
김 이사는 “AI 골드러시 시대에 챗GPT가 나보다 업무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사람은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된다”며 첫 운을 띄웠다. 그는 “인간의 업무 능력이 첨단 기술을 따라갈 수 없는 단계에서는 만들어진 상품을 재가공하는 능력이 중요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이사는 AI의 발달이 인간의 업무 영역을 담당하며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에 미친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기업이다. 작년까지 주가와 직원 수에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더 많은 일을 해내고 있다. AI 기술을 잘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하면서 “AI 발달로 인력 수요가 많지는 않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에 많은 투자를 했고, 세계에서 오픈 AI를 제일 먼저 적용해 코파일럿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코파일럿(Copilot)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AI도우미로 사용자의 일상을 도와주는 AI비서의 역할을 한다.
김 이사는 “AI가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는 기회와 공포가 시장에 존재한다”면서 안전한 직업과 사라질 직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의사, 공학 관련 연구원 등 지식이 많이 필요했던 이과 계열의 직업(일명, 답이 정해져 있는 고학력‧고소득 직업)은 AI가 대체하기 쉽고, 가수‧성직자‧교수 등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직업은 AI가 대체하기 어렵다”면서 “오늘의 AI 기술은 단추 하나 끼우는 수준일 수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AI 노출도가 상위 10%에 해당하는 직종의 고용 비중은 7%가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창의적이고 태도가 좋은 사람은 살아남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김 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발간한 ‘Work Trend Index(업무동향지표) 2024’를 예로 직장인들의 근무 행태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발표했다. 그는 세 가지의 주요 시사점을 짚었다. 첫째, 직원들은 업무에 AI 활용을 희망한다. 대부분 회사가 지원해 줄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활용하고 있다. 둘째, AI 파워 유저가 부상하고 있으며, 미래를 변화시키고 있다. 셋째, AI는 직원에게 직무 수행의 기준을 높이고, 커리어와 한계를 깨트리고 있다. 김 이사는 회사가 지원하지 않아도 직원이 먼저 AI 기술을 업무에 사용하고 있는 기업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또, 김 이사는 미래 사무실의 모습을 내다봤다. 그는 “직원의 68%가 업무의 속도와 양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가 끝나고 나서 업무량이 폭발적으로 많아졌다. 보너스, 유연근무제 강화 등 많은 정책을 적용하고 있지만, 업무량 감소는 어렵다”고 밝히면서 “이런 문제가 AI의 발달로 해결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업무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인력을 늘리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AI가 인간의 업무를 대체할 범위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김 이사의 발표에 따르면, 직장인의 75%가 이미 직장에서 AI를 사용하고 있다. 아직은 개인이 AI 프로그램을 많이 구매하고 있지만 기업의 구매가 늘어날 전망이다. 직장인 79%는 AI가 비즈니스의 필수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고, 92%가 업무량 관리에, 95%가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김 이사는 “이런 변화들이 ‘AI 마인드셋의 전환’(AI Mind Shift)을 불러일으켜 기업에서 다양한 AI 사용 방법을 실험해 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하면서 “AI 파워 유저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시니어 리더들의 ‘의지’를 높이고, 변화할 준비가 되어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들며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재 채용 지침에 대해 말했다. 김 이사는 “AI 활용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지만 AI를 활용할 수 없는 경력자와 AI를 활용할 수 있는 신입 지원자가 있다면 후자를 채용하겠다”고 말하면서 미래 사회에 첨단 기업들이 채용하고자 하는 이상적인 인재의 모습이 어떤지 생각할 시간을 가지게 했다.
더불어, 첨단 AI 기술을 활용해 취업 준비를 하는 방법도 안내했다. 김 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코파일럿’을 이용하면 취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코파일럿은 ‘출장비가 규정에 맞게 쓰였는지, 맞지 않다면 무엇이 맞는지 말해줘’라는 지시를 하면 모범 답변을 만들어 준다. 이런 기능을 활용하면 글로벌 해외 시장에서 합격자의 특성, 취업률, 채용 규모 등 구직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파일럿이 미팅 기록이나 업무 시간 관리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AI가 회의 중에 ‘시간이 길어집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야 합니다’와 같은 코디네이션도 해준다”고 말하면서 첨단 AI 기술을 취준 스터디 등 구직 활동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구상할 기회를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김 이사는 “호기심을 가지고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강연을 마쳤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