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티몬‧위메프 임금체불에 대응반 가동…7월 미지불액 10억원 전액 지급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티몬‧위메프 등 규텐 그룹 계열사들이 1조원대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자,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 이하 고용부)가 임금 지급에 발벗고 나섰다.
고용부는 28일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의 여파로 큐텐 그룹 계열사에서 다수의 이직자가 발생하고, 임금체불이 가시화됨에 따라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큐텐 계열사 관할 지방고용노동지청인 서울강남지청과 서울남부지청은 지난 19일부터 지청장을 반장으로 하는 대응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대응반은 임금체불청산팀(신고사건 처리, 청산지도)과 고용서비스지원팀(실업급여, 취업지원, 고용유지지원, 직업훈련)으로 구성했다.
서울강남지청은 지청장이 직접 체불이 발생한 계열사 대표를 만나 청산을 지도했다. 임금대장을 확보하는 등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상황회의를 통해 체불청산과 피해근로자 지원대책을 논의했다.
서울강남지청은 오는 29일에 근로복지공단 서울강남지사, 강남구청과 함께 논현2동 문화센터 7층 대강당에서 이직자 생활안정‧재취업 지원을 위한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남부지청은 과장과 근로감독관이 이미 2차례에 걸쳐 해당 사업장을 방문해 청산을 지도했다. 이로 인해 해당 사업장에서는 정기지급일에 지급하지 못한 7월 임금 9억5000만원을 전액 지급했다.
이와 함께, 고용부 본부는 지방관서(지청)를 지원하기 위해 ‘본부-지청 간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와 함께 피해근로자 지원을 위한 대지급금 지급, 체불근로자 생계비 융자 등 임금체불 해소와 피해근로자 생계안정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