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2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8월 선제적 금리 인하 부담이 7월보다 낮아졌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한은의 금리 인하 전환 시 주요 배경은 소비자 심리 개선을 통한 민간소비 활성화일 것”이라며 “2분기 국내총생산(GDP)을 통해 부진한 내수를 확인한 만큼 8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8월 금리 인하 장애물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중심의 가계부채 증가세”라며 “물가만큼 금융 안정도 도모해야 할 한은에게 가계부채는 선제적 금리 인하의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의 주담대 증가세는 한은과 무관하다”며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았음에도 정부의 특례대출 상품 출시,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하락 등이 주담대 증가세를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한은은 8월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예상과 달리 동결을 하더라도 금리 인하 소수의견은 충분히 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