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AI(인공지능) 생체인식 설루션으로 일본 금융시장을 공략한다.
한컴은 6일 금융 AI 선도 기업 ‘이노핀’, 일본 AI 핀테크 스타트업 ‘알코즈’ 등과 3자 협약을 맺고 일본 금융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한컴과 이노핀은 이번 제휴를 통해 한컴이 2대 주주로 있는 페이스피의 AI 생체인식 설루션을 일본의 금융기관에 공급할 계획이다.
페이스피는 스페인의 AI 생체인식 기업으로, 스페인과 프랑스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안면·지문·동공·음성 등 다양한 AI 기반 신원 인증 기술을 확보했다. 유럽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다수의 금융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안면인식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안티스푸핑(가짜 판별) 성능이 우수하다. 사람이 얼굴을 움직이며 인증하는 액티브 방식이 아닌 정면 이미지만으로 본인을 인증하는 차세대 패시브 방식을 적용했다.
2022년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로부터 안티스푸핑 기술을 인증받아 아이베타(i-beta) 레벨2를 획득했다. 패시브 방식으로 레벨2를 받은 기업은 전 세계 9곳에 불과해 최상의 기술력을 증명했다.
알코즈는 글로벌 IB 출신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일본 기업이다.
주로 AI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투자 운용 알고리즘 개발과 금융기관 대상 빅데이터 컨설팅 및 설루션을 지원한다.
3사는 이번 협약으로 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페이스피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일본 금융시장 개척을 키우고, 계속적인 연구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안면인식 기술의 적용 범위를 금융을 넘어 일상생활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시장이 요구하는 보안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페이스피의 첨단 안면인식 기술은 글로벌 환경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졌다”며 “이번 협약이 한국과 일본의 AI 산업과 시장 가치를 향상시키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