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5.13 10:29 ㅣ 수정 : 2024.05.13 10:29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수익 구조 개선으로 연결기준 영업이익률 11.7% 한컴오피스 안정적 성장 기조 아래 클라우드·웹기반 제품 확장 더욱 속도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AI(인공지능) 필두로 한 글로벌 도약과 클라우드 등 신사업 성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컴은 13일 2024사업년도 1분기 실적을 공시하고 연결기준 매출액 546억원과 영업이익 63억6000만원, 별도기준 매출액 338억원과 영업이익 12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별도기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성장률을 달성했다.
한컴은 연결종속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과 수익 구조 개선에 집중한 결과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이 11.7%로 전년 동기 대비 5.8% 올랐다.
별도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8%, 31.3% 증가하며 영업이익률 35.9%를 기록했다.
특히 클라우드와 웹기반 제품군은 전년 동기 약 8%의 매출 비중에서 올해 18.9%로 확대하면서 성장에 이바지했다.
한컴은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기존 설치형 ‘한컴오피스’의 안정적 성장 기조 아래 ‘한컴독스’나 ‘웹기안기’ 등과 같은 클라우드와 웹기반 제품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컴은 2분기 및 하반기에도 클라우드 사업을 포함해 국내와 글로벌 AI 사업 확대도 가속화한다. AI 기반 질의응답 설루션 ‘한컴피디아’의 상반기 정식 출시를 비롯해 연내에 ‘한컴독스 AI’와 ‘한컴 어시스턴트’ 출시가 연달아 계획돼 있다.
특히 오는 5월에는 PDF 문서에서 AI 데이터를 추출하는 ‘한컴 데이터 로더(Data Loader)’로 글로벌 시장에 나선다.
본 제품은 LLM(대규모 언어 모델)의 단점인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최소화하는 해법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주목받는 ‘RAG(검색 증강 생성·Retrieval-Augmented Generation)’에 문서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다.
5월 글로벌 출시 후 최근 한컴이 투자한 스페인 AI 보안 설루션 기업 ‘페이스피(FacePhi)’의 네트워크와 글로벌 고객사를 연계해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