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 높아” <키움證>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키움증권은 동박 기업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구리가격 급락으로 2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다만 하반기는 전방산업 배터리 사업의 성장 예상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동박은 구리를 얇게 핀 제품으로 전기차 및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키움증권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주가도 6만원으로 유지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2분기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해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영업이익 41억원을 소폭 밑돌것”이라고 예상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구리가격 급등에 따른 역래깅으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실적이 다소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래깅효과는 원재료 가격이 올라 이를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했을 때 기업이 얻는 마진이 커지는 현상을 뜻한다.
역래깅은 이와는 반대로 원재료 가격이 줄어 마진도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구리 원자재 가격을 대변하는 구리 선물 가격은 지난 5월 중순 5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후 이달 중순 4.2달러 수준으로 떨어져 꾸준히 내려가고 있다.
다만 권 연구원은 “미국 완성차 업체 GM과 스텔란티스, 독일 완성차 업체 BMW 등의 전기차 판매가 상대적으로 견조해 배터리 업체 동박 수요 또한 견조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하반기 동박 신규 고객사를 추가 확보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오는 3분기 영업이익 84억원, 4분기 1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