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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경기콘진원 AI 영상 콘텐츠 공모전 '관전 포인트'...콘텐츠 창작자에 대한 고정관념의 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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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빈 기자
입력 : 2024.07.11 06:56 ㅣ 수정 : 2024.07.12 06:00

공모전의 혁신성=장인의 영역인 콘텐츠 시장의 '대중화'라는 신풍속도를 이끌어
전세계 문화콘텐츠 창작자 대상으로 진행, 김동연 지사의 글로벌 인맥 활용 효과 기대돼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 김태용 감독, 한상호 CP 등이 준비위원회 구성...심사위원단은 미정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 "글로벌 행사인 만큼 해외 홍보에도 중점 두고 있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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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콘텐츠진흥원]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이 '경기 국제 AI 미디어 페스티벌'의 하나로 생성형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영상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을 추진한다. 공모전은 전세계 문화콘텐츠 창작자를 대상으로 하며, 작품 출품은 8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1달 간 진행된다.

 

영화제의 일부 세션이나, AI를 주제나 소재로 활용한 영상 콘텐츠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추진한 사례는 있지만 생성형 AI를 활용해서 만든 영상 콘텐츠만 참여할 수 있는 페스티벌은 국내 최초이다.

 

따라서 경기도와 경기콘진원가 선보이는 이번 공모전은 '새로운 대중문화 시장 개척'이라는 의미도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오픈AI의 샘 알트만 CEO가 챗GPT라는 생성형AI라는 혁신적 제품으로 글로벌산업의 지각변동을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생성형AI는 콘텐츠 제작의 대중화라는 신풍속도를 낳고 있다. 그림 그리기, 카툰, 영상제작, 작곡과 작사 등과 같이 장인이나 전문가들이 독점해온 영역을 평범한 일반인도 생성형 AI 조작기술과 기획력만 갖고 있다면 창조와 창작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공모전에 출품된 콘텐츠 중에서 유의미한 작품이 발견된다면, 콘텐츠 제작자에 대한 고정관념이 전복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공모 분야는 △내러티브 △다큐멘터리 △아트&컬처 △자유 포맷 4가지 부문으로 진행된다. 대상 2000만원을 포함해 총상금 규모는 8100만원으로 전국 최대 규모이다. 4개 분야별 1등 1개, 2등 1개, 3등 4개씩 총 24개 작품을 선정하고 분야를 통틀어 대상 1개, 특별상 1개를 수상한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이번 경기 국제 AI 미디어 페스티벌은 총 상금 8100만원으로 대상에게는 2000만원을 수여하고 분야 별 1등 4명에게는 각각 700만원씩 28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며 "분야별 2등 4명에게는 300만원씩 1200만원, 분야 별 3등 16명에게는 각각 100만원씩 1600만원을 수여하고 특별상 1명에게는 500만원을 수여한다"고 설명했다.

 

출품 조건은 생성형 AI 기술을 유의미하게 사용해 제작한 영상을 대상으로 하며, 생성형 AI 기술로 영상 전체 혹은 상당 부분을 제작해야 한다. 10분 내외의 영상을 권장하고 최소 90초 이상이 되어야 출품할 수 있다. 출품자의 국가, 성별, 나이의 제한이 없고 개인 혹은 팀이 출품해도 무방하다.

 

출품작들은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작품성, 독창성, AI 기술활용 수준 등을 고려해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 후 별도의 기술 확인 절차를 거쳐 AI 기술 활용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이 글로벌 수준에서 진행된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이다.

 

김동연 경기도 지사는 취임 이래 다양한 국가를 순방하면서 투자유치 활동 등을 벌여왔다. 그 과정에서 교류가 활성화된 각국의 지방정부를 통해 공모전 출품을 유도하고 홍보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그럴 경우 생성형AI 콘텐츠 제작을 선도하는 경기도의 전략에 김동연 지사의 글로벌 인맥이 활용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경기콘진원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글로벌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해외 홍보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며 "홍보는 경기도 차원에서 미국을 비롯해 주요 국가들에게 그 나라 언어에 맞게 바꿔서 포스터도 제작하고 하는 방식으로 준비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단 구성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전례없던 콘텐츠 공모전이기 때문에 정해진 규칙이나 관행이 없다.

 

이와 관련 경기콘진원 관계자는 "현재 AI 미디어 페스티벌 추진위원회 준비위원회가 있다. AI 전문가분들로 구성이 되었는데 김대식 카이스트대 교수, 원더랜드 영화를 연출한 김태용 감독, EBS에서 다큐멘터리 제작도 하셨던 한상호 CP, 김혜연 경기아트센터 안무관으로 준비위원회가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준비위원회분들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인데 최종 심사위원회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8월에 행사를 운영하는 주관사도 뽑고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 같다"는 설명이다. 

 

시상식 및 상영회는 10월 25일 킨텍스에서 열리는 '경기 국제 AI 미디어 페스티벌'에서 진행된다. 김귀옥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콘텐츠 창작·제작 분야에서 AI의 도입은 피할 수 없는 대세이자 시대의 흐름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공모전 개최를 통해 AI가 새로운 창작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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