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정식품·청정원·푸드나무, '근육 저축' 열풍에 단백질 식품 경쟁 후끈

서민지 기자 입력 : 2024.06.28 11:37 ㅣ 수정 : 2024.06.28 11:37

정식품, 고단백 두유에 초콜릿 더한 '베지밀 고단백 두유 초코' 선봬
대상 청정원, 밀가루 대신 두유로 만든 '콩담백면' 매출 190% 증가
푸드나무, '맛있닭 저당 소스 통 닭가슴살' 건강관리 필수식단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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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식품 '베지밀 고단백 두유 초코', 대상 청정원 '콩담백면', 푸드나무 '맛있닭 저당 소스 통 닭가슴살' 제품 이미지. [사진=각 사]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젊을 때부터 꾸준히 근육을 모아둔다는 의미의 '근테크(근육+재테크)' 열풍이 불면서 소비자들도 단백질 식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건강한 식단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면서 최근 식품 업계는 단백질 식품을 통해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이에 정식품과 대상, 푸드나무 등 국내 식품 업체들은 다양한 고단백 식품을 출시하며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28일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2018년 813억원에서 2021년 3364억원까지 성장했다. 지난해 단백질 식품 시장은 성장세를 타고 4000억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단백질 시장 규모가 5년 만에 5배나 커진 셈이다. 

 

정식품은 최근 '고단백 두유'에 스페인산 초콜릿을 더한 '베지밀 고단백 두유 초코'를 선보였다. 한 팩(190ml) 당 식물성 단백질 12g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일반 우유 2팩과 달걀 2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초콜릿의 부드러움과 저당 설계로 부담 없이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또 △근육 형성과 단백질 대사에 관여하는 필수 아미노산 BCAA 2000㎎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5종의 비타민 B군 △뼈 건강을 위한 칼슘과 비타민 D 등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의 '콩담백면'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식단 관리에 돌입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대상은 올해 1분기 '콩담백면'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90% 증가했다고 밝혔다. '콩담백면'은 2021년 6월 출시된 국내 최초 두부면으로, 밀가루 대신 두유로 만들어진 고단백 저열량 제품이다. 또 해당 제품은 당류 0%의 저당으로 설계돼, 식이 조절이 필수인 당뇨 환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에 KETO(The Keto Priject Verification, 1인분 기준 탄수화물 함량 9g 미만 시 부여) 인증을 받기도 했다. 조리법도 간단해, 면을 삶거나 볶을 필요 없이 체에 걸러 양념장이나 육수를 곁들이면 맛있는 한 끼를 완성할 수 있다.

 

푸드나무의 닭가슴살 '맛있닭 저당 소스 통 닭가슴살'은 건강 관리에 돌입한 소비자들에게 필수 식단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해당 제품은 1팩당 20g의 단백질이 들어 있어, 성인 1일 권장 단백질 섭취량의 30% 이상 충족할 수 있다. 현재까지 해당 제품의 판매량은 9만1597팩(온라인 홈페이지 기준)이며, '맛있닭' 브랜드 제품의 누적 판매량은 2억4000만팩에 달한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소비자들은 건강을 고려해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제품을 섭취하고 있다"며 "식품 업체들도 이에 대응해 양념 닭가슴살과 두부면, 초콜릿 단백질 음료 등 단백질 상품을 지속 선보이면서 다채로운 단백질 식품에 대한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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