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부문 실적 호조…AI 모멘텀 확대 기대”<키움證>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반도체 부문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3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전자-실적 호조 속, AI 모멘텀 확대 예상’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72조8000억원과 영업이익 8조4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8조2000억원)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메모리 반도체의 판가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며, 스마트폰의 수익성 부진을 상쇄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사업 부문에 따라 DS(반도체)는 영업이익 5조1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65% 증가가 예상된다. 메모리 가격 상승률이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큰폭의 수익성 개선 이룰 것으로 보인다. 비메모리 부문의 영업적자도 4320억원으로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SDC(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4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83%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MX/NW는 영업이익 2조2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8% 하락해 키움증권 추정치를 하회하는데 무게가 실린다.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예상치에 부합하지만 메모리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둔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VD/가전의 영업이익은 4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0% 감소가 예상된다. 에어컨 성수기 효과 기대되지만, TV 판매량이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란 판단이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가 3분기 매출액 84조3000억운과 영업이익 12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11조6000억원)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 연구원은 “AI 추론 시장을 전방으로 하는 ‘128GB 서버 DIMM’과 ‘9세대 QLC 기반의 eSSD’의 판매 확대가 본격화되며 메모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크게 이뤄질 것”이라며 “NVIDIA향 HBM3e의 양산 판매가 가시화되며, DRAM 부문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