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6.17 12:16 ㅣ 수정 : 2024.06.17 12:17
재산분할 관련 주식 대상 여부, 수준 등 전제에 치명적이고 큰 오류 SK 구성원의 실추되 명예·긍지, 훼손 바를 바로잡기 위해 상고 결정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에 관해 국민들 앞에 직접 입을 열었다.
최 회장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열린 이혼소송에 관한 언론과의 소통 자리에 나서 입장을 표명했다.
최 회장은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한번은 직접 사과드리는 게 맞다고 판단해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사법부 판단은 존중돼야 하지만 고민 끝에 상고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재산분할과 관련해 주식이 분할의 대상인지, 그렇다면 얼마큼 돼야 하는지에 관한 전제에 치명적이고 큰 오류가 발견됐다”며 “또 ‘SK그룹의 성장이 불법 비자금을 통해 이뤄졌다’, ‘6공화국의 후광으로 성장했다’는 등 SK그룹의 역사를 부정하는 판결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의 구성원 모두의 명예와 긍지가 실추되고, 훼손된 것을 바로잡고자 상고한다”며 “다시 한번 국민들께 개인적인 일로 심려 끼쳐 사과드리며 향후 판결과 관계없이 맡은 바를 충실히 이행해 국가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