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40612500034

하이브, 반등의 시간 왔나…풍부한 모멘텀 "전망 밝다"

글자확대 글자축소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6.12 08:22 ㅣ 수정 : 2024.06.12 08:22

BTS 맏형 '진' 12일 제대 이슈, BTS 효과 기대
뉴진스 이탈 가능성 없어, 추가 하락 '제한적'
2분기 최대 실적 전망... 증권가는 '매수 유지'

 

image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이 12일 제대하며 팬들 곁으로 돌아오는 계기로 하이브의 주가 반등 가능성이 점쳐진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이 12일 제대하며 팬들 곁으로 돌아오는 계기로 하이브의 주가 반등 가능성이 점쳐진다. 

 

하이브는 그룹 ‘뉴진스’ 소속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경영권 분쟁 등으로 주가가 계속 흔들려 왔으나, 주가에 미친 부정적 영향은 이미 선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이브와 어도어 간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단기적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수익성이 견고하며 성장성이 여전하다는 평가다. 특히 BTS 효과를 기대했다.

 

12일 엔터업계에 따르면 BTS 멤버 진이 이날 제대한다. 진의 제대는 아미(팬덤명)의 공식적인 외부활동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이면서, 분위기 전환으로 추락한 하이브 주가에 반등을 안겨다 줄 것이란 기대감이 깔린다. 

 

시장에서는 어도어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지만, 오히려 뉴진스의 이탈 가능성이 사라져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란 평가다. 

 

BTS 군입대와 어도어 이슈 등으로 지난 1년간 가격·기간 조정에 주가 매력도가 높아진 점과 BTS의 완전체 컴백 기대감, 올 2분기 최대 실적 달성 전망 등이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일단 주가적 측면의 모멘텀 근거는 실적이다. 하나증권은 하이브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와 1% 증가한 2조2879억원과 2987억으로 추정했다. 사실상 지난해 최대 실적 달성 유지다. 

 

하이브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1781억원과 영업이익 29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2.6%와 24.9% 성장했다.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기반으로 음반원, 공연 부문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덕분이다. 

 

특히나 BTS가 모두 복귀하는 2025년에는 매출 2조8961억원과 영업이익 4559억원 기록을 예상해 각각 26.6%,와 52.6%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하이브는 올해 1분기 공연 비수기와 BTS 군백기 영향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하이브가 1분기 바닥을 다지고 2분기엔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본격화하며 역대급 실적을 낼 것이란 기대감을 그대로 유지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BTS 진의 제대를 비롯해 미국 신인 걸그룹 데뷔, 하반기 위버스 플랫폼 수익화(멤버십+) 등의 모멘텀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자세히는 2분기 하이브 레이블 소속 그룹 중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 세븐틴, 엔하이픈, 뉴진스, 보이넥스트도어의 음반 발매가 있고 공연 부문에서는 세븐틴, TXT, 엔하이픈의 콘서트와 뉴진스, 르세라핌의 팬미팅이 있어서 실적을 방어할 것이란 기대감이 따른다.  

 

하나증권은 하이브의 올 2분기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영업이익은 900억원 내외로 예상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슈를 마무리하면 인적 리스크가 소멸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이브의 결정을 지켜봐야 하지만, 어도어 이슈가 마무리되면 BTS 멤버들의 제대, 미국 걸그룹의 데뷔 등의 긍정적인 요인들이 주가에 온전히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이브가 민 대표의 해임안 소송에서 패소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하이브의 실적이나 주가에 큰 변동이 없을 것이란 전망을 미는 분위기다. 현재의 우려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여줄 다채로운 변화들이 소외 받고 있다고 봤다. 

 

이를 종합해 보면, 하이브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증권사 대부분 ‘매수’를 추천했고, 목표주가는 30만원 안팎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봤고, 하나증권은 31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공식적인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주가 회복이 제한적일 수 있겠으나 미국 현지 걸그룹 데뷔, 위버스 수익화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순차적으로 가시화되며 실적·주가 동반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image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어도어 민 대표와의 경영권 분쟁으로 떨어진 하이브 주가를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이미지=freepik]

 

여하튼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어도어 민 대표와의 경영권 분쟁으로 떨어진 하이브 주가를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현재 복합적인 상황 속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 않은 하이브 주가는 횡보할 가능성은 남았다. 

 

증권업계는 하이브의 주가 향방을 두고 여전히 시스템 및 지식재산권(IP)이 가진 경쟁력에 집중했다. 주주들은 하이브가 멀티 레이블 시스템의 문제가 아님을 증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하이브 주가는 2.22% 하락한 19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시도 이슈가 나온 지난 4월 22일 7.80% 급락한 바 있다. 민 대표의 기자회견 다음날인 지난 4월 26일엔 4.95%가 빠졌다. 

 

하이브 주가는 계속되는 이슈에 20만원선이 무너졌다 오르기를 반복했다. 이달에만 6거래일 중에 절반인 3거래일이 20만원대로 장을 마친 것을 볼 때, 최근에는 다시 상승 추세로 20만원선 붕괴 주기가 짧아지는 모양새다. 

 

분쟁 이슈가 피크였던 지난달에는 20만원대 하회가 10거래일간 있었고, 이중 2거래일은 18만원선까지 주저앉았다. 지난 1월 11일 올해 종가 기준 최고가 25만6000만원까지 올랐던 것에 비하면 무척이나 힘을 잃은 모습이다. 

 

반면 이번 사태가 엔터업계 투심에 악영향을 끼쳐 주가 전반에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게 한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하이브는 K-팝 콘텐츠의 글로벌 인기 상승과 함께 성장 중이다. 이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협력 모델 발굴 및 글로벌 시장 확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하이브의 수익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성장이 향후 전략 중 하나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