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규 기자 입력 : 2024.06.11 18:12 ㅣ 수정 : 2024.06.11 18:16
지난해 지배구조 A+ 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안정적 지배구조 기반 ESG경영 실천 결혼‧출산 보너스 연금 지원 '아름다운연금보험', 금감원 상생‧협력 우수사례 선정 이영종 사장 "'지속가능한 성장' 사회기반 마련 위해 진정성 담아 상생 경영 실천"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경영 및 투자는 글로벌 경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이지만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다. 하지만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ESG경영 주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뉴스투데이가 ESG경영 '사례분석'을 통해 실체적 평가를 시도한다. 이 기사는 뉴스투데이와 ESG센터 공동기획이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신한라이프가 지난해 한국ESG기준원(KCGS)로부터 업계 최초로 지배구조등급 A+를 획득했다. 전년 A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한 것이다. 이 밖에 2년 연속 KCGS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KCGS는 비상장 금융사에 대해 종합평가를 실시하지 않고 지배구조 부문에 한해 평가하고 등급을 공표한다. 신한라이프는 A+를 받은 지배구조 부문뿐만 아니라 등급평가가 이뤄지지 않는 사회 부문에서도 ESG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가능성과 다양성이 열려 있는,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을 만들어 간다'라는 ESG 미션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를 구성하는 모든 이해관계자를 생각하며 상생의 가치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취약계층 어린이, 장애인, 노인 및 자립준비청년 지원 등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포용금융 강화와 함께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상품을 내놓으면서 사회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 취약계층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면서 "금융 취약계층과 청년 세대를 위한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금융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고 청년 세대의 안정적인 미래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사회 구성원 모두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한 사회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진정성을 담아 상생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 청년층의 안정적 노후, 저출생 문제 해소 등을 위한 보험상품 적극적 출시
실제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다양한 상생금융 상품을 내놨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아름다운연금보험'은 청년의 안정적인 미래를 지원하는 상품으로 올해 1월 금융감독원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 선정된 바 있다.
이 상품은 고금리와 고물가 등으로 인해 정서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일반 연금상품 대비 연금액을 강화해 청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만 19~39세의 보험가입자가 가입 시 '아름다운 사회 만들기'에 동참할 것을 서약하면 5%, 결혼 시 5%, 자녀 출산 시 한 명당 5%씩 '상생보너스'가 추가돼 연금개시 시점에 기본 적립액의 최대 30%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국가적 과제로 지목되는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상품도 다수 출시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5월 '주니어큐브종합건강상해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기존 어린이보험의 경쟁력을 강화한 것으로 '재해 장해'를 보장하는 주계약에 진단, 입원, 수술 등을 보장하는 다양한 특약을 고객의 필요에 따라 선택해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아울러 태아 보장을 추가 탑재해 자녀의 전 생애에 걸쳐 맞춤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출산 장려 정책에 따라 다자녀 가구를 우대하기 위해 보험료 할인 제도도 운영한다. 기존에는 '다자녀가정우대특약'의 신청 접수일부터 보험료 할인혜택을 제공했으나 상품 개정을 통해 다자녀 기준을 충족한 날 이후 최초로 납입되는 보험료부터 할인을 적용하도록 개선한 것이다. 피보험자의 형제자매가 2명인 경우 주계약 보험료의 0.5%, 형제자매가 3명 이상인 경우 주계약 보험료의 1.0%를 할인해 준다.
이달에는 여성 질환뿐 아니라 △난소기능 검사 할인 △난자동결 시술 우대 △이른둥이 방문간호 컨설팅 등 여성특화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보장험 ONE더우먼'을 출시하기도 했다.
■ 고령자 맞춤 상품 및 자원봉사 사업 등 통해 '사회적 안전망' 역할 강화
신한라이프는 고령화시대 맞춤형 혁신상품을 내놓으며 고령자의 사회적 안전망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슬기로운케어종신보험'은 급격한 고령화 사회 진입에 발맞춘 상품으로 치매 보장과 사망 보장, 생활 자금 준비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보험료 납입기간 중 중증 치매 진단 시 가입금액의 최대 120%를 선지급하고, 중증 치매 진단 전 사망 시에는 150%를 선지급하는 사망보험금 상품구조를 갖고 있다.
같은 해 4월 출시된 '간편가입큐브종종합건강상해보험'은 고령자‧유병자를 위한 혁신상품으로 재해 장해를 보장하는 주계약에 필요한 특약을 선택해 진단, 입원, 수술 등 건강 보장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암‧뇌혈관‧허혈심장질환‧특정질병 등을 보장하는 특약 20종 외에 다양한 특약을 개발해 고객의 생활에 맞게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또 간병인 지원, 가사도우미 지원, 간호사 병원 동반 등의 스페셜 케어 서비스와 전문 의료진의 건강상담, 운동 및 영양상담, 심리상담 등의 베이직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탑재해 노인돌봄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
독거노인 고독사 방지를 위한 자원봉사 사업도 펼치고 있다. 신한라이프가 진행하고 있는 '독거노인 사랑잇는 전화'는 자원봉사자(나눔 천사)가 독거노인에게 주 1~2회 안부전화를 실시해 독거노인에게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신한라이프 고객센터에서는 2023년 하반기 기준 평균 108명의 나눔천사가 활동 중이며 82.9%라는 높은 수준의 통화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고령‧장애 고객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를 운영해 거동이 어려운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전국 9개 고객플라자에서 장애인 우선 전용 창구를 운영해 빠르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ESG경영을 실천할 것"이라며 "사회취약계층을 배려하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