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이케아와 ‘친환경 운송 서비스' 계약 맺어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6.11 09:41 ㅣ 수정 : 2024.06.11 09:41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국적선사 HMM(옛 현대상선)이 글로벌 가구 기업 스웨덴의 이케아(IKEA)와 손잡고 탄소 감축량을 거래하는 ‘그린세일링 서비스(Green Sailing Service)’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HMM은 올해 바이오 연료를 사용해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온실가스 감축량에 대한 스콥 3(Scope 3) 권리를 이케아(IKEA)에 이관한다.

스콥 3는 사업 운영에서 공급망, 운송, 제품 사용 또는 폐기와 같이 조직이 직접 소유하거나 통제하지 않는 자원으로부터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뜻한다. 즉 이케아는 HMM 온실가스 감축량 스콥 3를 인수해 친환경 기업이라고 어필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HMM은 올해 바이오 연료를 사용해 온실가스 약 1만1500t을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HMM은 이케아와의 연간 화물운송 계약 체결뿐만 아니라 그린세일링 서비스까지 협업하는 기업으로 거듭난다.

또한 HMM은 올해 말 7700TEU 급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2척을 비롯해 2025년 중 9000TEU 급 메탄올 추진선 9척을 인수할 예정이다.

TEU는 6.09m 컨테이너박스 1개를 지칭하는 단위다. 이에 따라 7700TEU 급은 컨테이너박스 7700개를 한 번에 운송할 수 있는 크기의 선박을 뜻한다.

이 같은 친환경 연료 선박을 다수 확보해 HMM은 앞으로도 그린세일링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친환경 연료 도입, 공급망 탄소 계산기 개발 등 탄소중립(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에 대한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친환경 기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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