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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카드가 신의 한 수된 노바백스, 주가 저점 대비 5배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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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4.05.23 01:23 ㅣ 수정 : 2024.05.23 01:23

코로나 때 백신판매로 주가가 331달러까지 치솟았던 노바백스, 코로나 종식이후 사업계속 여부에 대한 우려 때문에 주가가 3.5달러까지 떨어졌지만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와의 백신 공동개발 및 판매관련 독점계약 체결후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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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가 사노피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주가가 최근 5배 가까이 올랐다.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미국 제약회사 노바백스가 올해 저점 대비 480% 상승하면서 주가가 17달러를 넘어섰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노바백스는 개장초 전장대비 16.7% 오른 17.4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노바백스는 올해 저점인 지난 2월5일의 3.5달러 대비 480% 이상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노바백스의 급등은 프랑스 사노피와 코로나19 백신 공동 개발 및 판매를 위한 독점 계약을 체결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지난 10일 독점계약 체결 발표와 함께 시작된 주가급등은 발표 당일 98% 오른 것을 비롯해 9거래일 중 7거래일을 오르면서 주가는 4달러대에서 17달러로 수직으로 치솟았다.

 

노바백스는 세계 최대 백신 제조사 중 하나인 프랑스 사노피와의 코로나19 백신 계약 체결계약을 통해 5억달러의 현금을 선불로 받고 개발단계에 따라 12억달러를 특정성과에 따른 로열티 형태로 받게 된다. 사노피는 대신 노바백스 지분 4.9%를 보유하게 됐다. 또 내년부터 노바백스의 연구개발(R&D) 및 상업화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노바백스는 사노피와의 독점계약 체결 이전만 해도 사업 지속 여부에 대한 우려가 컸었다. 코로나 기간 백신판매로 주가가 2021년 2월 한때 331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코로나 종식이후 주된 수익원이 사라지면서 회사는 존립 위기를 겪기도 했다.

 

노바백스는 2022년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 사용을 승인받으며 4번째 코로나19 백신을 선보이며 단번에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코로나 종식과 함께 백신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설상가상으로 심근염 등 부작용이 문제가 되며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연간 매출은 2022년 20억 달러에서 지난해 9억8400만달러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노바백스는 지난해 전체 임직원의 30%를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생존을 위해 비용절감에 주력했다.

 

특히 노바백스는 지난해 2월 단백질 기반 백신이 메신저리보핵산 백신보다 생산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점 때문에 사업운영에 상당한 리스크를 떠안았고, 사업계속 여부와 관련해 시장의 우려가 증폭되었던 것이다.

 

이같은 우려는 곧바로 주가하락으로 이어졌다. 노바백스 주가는 지난해 10달러였던 주가가 올들어서는 지난 2월5일 장중 3.5달러까지 미끄러졌다.

 

노바백스와 파트너쉽을 맺은 사노피는 내년부터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판매한다. 또 코로나19와 독감을 모두 예방하는 복합 주사 등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 노바백스의 주력 백신 기술인 매트릭스-M 보조제를 사용할 수 있다.

 

존 제이콥스 노바백스 CEO는 “이번 계약은 우리 사업에 정말 도움이 된다”며 “자본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없어졌으며 우리가 가장 잘하는 분야인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추가 가치를 제공하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전략을 전환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말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의 반응도 호평에 가깝다. 제프리스의 로저 송 애널리스트는 “이번 거래가 노바백스에 상당한 자본을 제공하고 회사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고, 리링크파트너의 데이비드 라이징어 애널리스트는 “사노피가 회사 규모와 계약 능력으로 2025년부터 (노바백스)백신의 상업적 성공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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