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미국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 주요 이슈를 앞두고 긴장감이 커지는 가운데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2,720선 약보합세를 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분 기준 전장보다 1.99포인트(0.07%) 내린 2,722.19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72포인트(0.03%) 낮은 2,723.46으로 출발해 낙폭을 소폭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5억과 845억원을 팔았고, 개인은 1612억원을 사들였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5%와 0.22%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전장보다 0.17% 올랐다.
엔비디아가 0.64% 올랐으며 마이크로소프트(0.87%)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새로운 PC를 선보인 데 힘입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테슬라는 전기 트럭 '세미' 생산 확대 계획을 밝히면서 6.7%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연준 위원들 발언 영향은 제한적인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 기대와 MS 신제품 공개에 힘입은 AI 모멘텀이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 중에서는 같은 시각 삼성전자가 0.13% 빠진 7만8300원에, SK하이닉스는 1.09% 뛴 19만41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0.82% 뛴 36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13%)와 현대차(0.59%), 삼성전자우(0.31%), 셀트리온(0.59%) 등은 오름세다.
반면 기아(0.70%)와 POSCO홀딩스(0.25%), KB금융(1.72%) 등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포인트(0.02%) 오른 846.6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89포인트(0.46%) 높은 850.40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99억원과 3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7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49%)과 에코프로(0.21%), 알테오젠(3.38%), HLB(0.31%), 엔켐(3.15%), 리노공업(1.47%), 레인보우로보틱스(1.74%) 등은 오름세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43%)과 HPSP(1.42%), 클래시스(2.09%) 등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FOMC 의사록,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둔 경계감 속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도 나타나며 보합권에서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0원 오른 1,364.3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