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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익 77% 오른 2670억...해외 식품사업 호조·바이오 사업 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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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 2024.05.14 11:42 ㅣ 수정 : 2024.05.14 11:48

매출 4조4442억...전년비 0.8% 성장
북미·유럽·호주 등 해외서 높은 성장률
"바이오 등 매출 확대해 수익성 개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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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본사 [사진=CJ제일제당]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CJ제일제당이 올해 1분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실적 상승을 이어갔다.

 

14일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4442억원과 영업이익 26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77.5% 증가한 수치다. 자회사 CJ대한통운을 포함하면 매출액은 7조2160억원으로 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48.7% 신장해 3759억원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은 영업이익률이 높은 글로벌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사업은 수익 극대화 전략 아래 강도 높은 비용 절감 등의 노력을 기울여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먼저 식품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6% 오른 2조8315억원의 매출과 37.7% 증가한 184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국내 식품사업은 내식 트렌드가 확산하는 동시에 온라인 플랫폼과의 전략적인 협업으로 '비비고 만두'와 '햇반' 등 주요 제품 판매량이 10% 이상 증가했다.

 

해외 식품사업은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앞세워 핵심 권역인 북미와 신시장인 유럽, 호주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신영토 확장 전략으로 유럽과 호주 유통 채널 진출에 집중하면서 매출은 각각 45%, 70%씩 올랐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1조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올랐으며, 동기간 55% 성장해 영업이익은 978억원을 기록했다. 사업구조를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으로 재편한 것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다만 사료 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매출액이 10% 하락해 5911억원을 기록했으며, 152억원의 적자를 냈다. 주요 사업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축산 사업이 안정화 추세로 접어들면서 적자 폭을 줄일 수 있었다.

 

CJ제일제당은 영국과 호주, 태국 등에 이어 프랑스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올해 유럽에서의 K-푸드 지배력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고메 소바바 치킨' 등과 같이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해 가공식품 수요를 확대하고, 경영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바이오사업부문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바이오파운드리 분야에 본격 진출해 신규 생산 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리딩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신영토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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