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시장을 선도할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시너지 경쟁력'을 탐구하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LG이노텍(CEO 문혁수)은 1970년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종합 전자부품기업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소재·부품기업으로 성장했다. LG이노텍은 지속적인 차별화 기술 개발 및 융복합화를 통해 비전인 ‘글로벌 No.1 소재·부품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 문혁수 대표는 2009년부터 LG이노텍 광학솔루션 개발실장, 연구소장 등을 맡았다. 세계 최초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 모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LG이노텍의 큰 기여를 해왔다. 2020년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장을 맡았으며, 2024년부터 LG이노텍 CEO로 승진하여 LG이노텍을 이끌고 있다.
■ 취준생 전략1=LG이노텍의 노하우가 담긴 ‘미래 모빌리티 핵심 전장부품’ 경쟁력을 파악하라
LG이노텍은 2024년 1분기 매출 4조3336억원, 영업이익 17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 감소, 21.1% 증가한 결과이다. 사업부문별 실적의 경우 광학솔루션 사업 매출 3조5142억원, 기판소재사업 매출 3282억원, 전장부품사업 매출 49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해 12월 취임한 문혁수 대표가 의미있는 '첫 성적표'를 받았다는 평가이다.
문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압도적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으로 질적 성장 가속화하자"고 주문했다. 취업준비생들은 이 같은 문 대표의 경영비전을 LG이노텍의 경쟁력과 연결시켜 분석하는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LG이노텍은 지난 4월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과 생산운영 효율화를 통해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며, 고부가 제품 중심 사업 전개를 통해 수익 기반 성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여하여 LG이노텍이 개발한 미래 모빌리티 핵심 전장부품을 소개했다. 실제에 가까운 목업 디스플레이 구현을 통해 LG이노텍의 지향점인 ‘미래 모빌리티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표현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LG이노텍의 글로벌 1등 광학 기술 노하우를 담은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 LiDAR 등이 시선을 끌었다. 최적화된 광학 설계 및 융합 센서 조립 역량을 바탕으로, 이들 제품의 장점을 결합해 하나의 모듈에 담아낸 센서팟(Sensor Pod)을 공개했다. 또한 LG이노텍의 독보적인 무선통신 기술을 적용한 LTE/5G-V2X 등 자율주행용 통신 모듈, 고효율 광학 구조 및 광학 패턴 설계기술을 적용한 ‘넥슬라이드’ 등을 선보였다.
LG이노텍은 ‘CES 2024’에서 선보인 LiDAR 제품 라인업과 사업역량을 강조하며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용 센싱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이노텍이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G이노텍은 기상 악화 시 탐지 거리를 기존 대비 3배 늘린 ‘고성능 라이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라이다는 적외선 광선을 물체에 쏜 후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대상의 입체감을 감지하고, 거리를 측정하는 센싱 부품이다. 이 제품을 적용하면 사물의 3차원 입체 정보는 물론 차량에서 물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자율주행 단계가 고도화되면서 차량 1대 당 필요한 라이다 개수도 4배가량 증가하고 있어 ADAS용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이노텍의 라이다는 카메라와 레이더(RADAR) 등 센싱 부품이 기술적 한계로 감지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정확히 식별할 수 있어 차량용 센싱 부품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 라이다는 터널 진입, 진출 등 빛의 양이 급격히 변화하는 경우나 가로등 없는 심야 도로 주행 시에도 멀리 있는 작은 물체까지 높은 해상도로 감지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LG이노텍은 고객 맞춤형 공급이 가능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단거리 고정형 라이다’, ‘중거리 고정형 라이다’, ‘고성능 회전형 라이다’ 제품을 보유하며 시장 공략 준비를 마쳤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라이다에 특화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아르고 AI(Argo AI)'로부터 라이다 관련 미국 특허 77건을 인수하면서 차별화 역량을 확보했다.
LG이노텍은 2024년 하반기 국내 및 북미 고객사에 ‘단거리∙중거리 고정형 라이다’를 공급할 계획이다. ‘고성능 회전형 라이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고객사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 취업준비생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흐름에 대해 파악하고 핵심전장부품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분석력을 키워야 하는 것이다.
■ 취준생 전략2=LG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에 올라탄 LG이노텍의 경쟁력을 통찰하라
LG는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 전기차 행사인 ‘제37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 The 37th International Electric Vehicle Symposium & Exhibition)’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EVS37은 세계 전기자동차협회(WEVA)와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가 주최, 한국자동차공학회(KSAE)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다. 세계 60여 개국 1500여 명의 전기차 전문가와 글로벌 200여 업체의 모빌리티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기차 올림픽으로 불린다.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4개 계열사가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 스토리(A Visionary Story of Future Mobility)’를 주제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
LG이노텍은 LG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 리더십을 선보인다. LG이노텍은 자율주행 및 전기차 관련 주요 부품인 ‘차량용 카메라’, ‘라이다(LiDAR)’ 등 센싱 솔루션, 커넥티드 카 구현을 위한 ‘5G-V2X 통신 모듈’ 등 차량용 통신 솔루션, 고부가 차량 조명 모듈 ‘넥슬라이드(Nexlide)’ 등 라이팅 솔루션 및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Wireless BMS)’과 같은 파워 솔루션을 소개한다.
LG이노텍 취업준비생은 이 같은 LG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파악하고 이를 LG이노텍의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으로 발전시키는 전략을 구상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