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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사례분석

현대로템, 이용배 대표의 '두마리 토끼 잡기 전략' 주목...지속가능성과 새BM을 동시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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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4.20 05:16 ㅣ 수정 : 2024.04.24 09:00

3년 연속 종합 ESG 등급 A 기록하며 국내 최고수준 ESG경영 역량 지속
환경경영=대기·수질오염 관리(지속가능성)와 수소 사업(새BM)이 두 축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경영 및 투자는 글로벌 경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이지만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되는지에 대한 논란이 많다. 하지만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ESG경영 주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뉴스투데이가 ESG 경영 '사례분석'을 통해 실체적 평가를 시도한다. 이 기사는 뉴스투데이와 ESG센터 공동기획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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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배 현대로템 대표 [사진=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철도·방산·플랜트기업 현대로템(대표 이용배 사장)이 한국ESG기준원(KCGS)의 ESG평가에서 2021년부터 3년 연속 종합등급 A를 이어오며 국내 최고 수준의 ESG 기업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KCGS의 자료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2023년 기준 환경(E) 부문 A, 사회(S) 부문 A+, 지배구조(G) 부문 A, 종합등급 A를 기록했다.

 

특히 환경부문 전략이 주목된다. 지속가능성과 새로운 비즈니스모델(BM) 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잡기 전략이다. 현대로템은 사업장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동시에 친환경 사업인 수소 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새로운 BM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용배(63) 현대로템 대표는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수소 사업 육성으로 다 함께 번영하는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창조해 나가고, 기후환경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면서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을 통한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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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ESG평가 조정 내용 [사진=뉴스투데이]

■ 환경(E)부문=사업장내 대기오염물질을 대기환경보전법 기준 50% 이하 유지/철도, 방산, 발전 등 전 부문에서 '수소사업' 추진

 

우선 현대로템은 사업장에서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대기오염물질 및 수질오염물질에 대한 리스크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대기오염물질은 호흡기 질환 유발 등 임직원 및 인근 주민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법적 규제에 따라 배출량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할 경우 행정처분 및 벌금형 등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현대로템은 사업장 내 대기 오염물질을 측정하고 있으며 사내 관리 기준을 대기환경보전법 기준 50% 이하로 수립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오염물질 저감 방안 도출을 위해 지난 2022년 상·하반기에 환경 설비 정밀점검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집진설비 교체 등과 같은 개선 방안을 도출했다. 

 

이를 기반으로 대기오염물질 감축 계획을 수립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관련 계획을 이행할 방침이다.

 

수질관리에 대해 소홀이 한다면 인근 수생태계를 파괴하며, 유출에 대한 원인자로 지목되었을 경우 기업 평판이 저하됨은 물론 지역 주민으로 인한 소송 발생의 위험이 있다.

 

이러한 문제 발생을 원천 차단 하고자 현대로템은 배출시설과 방지시설을 주 1회 점검해 폐수의 적정 유입량을 조절하고 유출을 방지하고 있다. 당진공장에서는 폐수 배출을 전량 전문업체에 위탁해 처리하고 있으며, 프레스 납품 전 시운전 시 불필요한 폐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담당자를 배치해 관리하고 있다. 

 

이 밖에도 폐수저장소 넘침 방지를 위한 알림 설정과 지하 트렌치 폐유 유입 방지를 위한 관리자 교육을 실시하는 등 환경 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의 든든한 지원 하에 국내에서 독보적으로 수소 사업 육성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현대로템의 뛰어난 환경 역량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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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레일솔루션 수소제품 라인업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은 △레일솔루션(철도 부문) △디펜스솔루션(방산 부문) △에코플랜트(발전 부문) 사업 등 전 영역에서 수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레일솔루션 사업서 현대로템은 국책과제 수행을 통한 수소 기술 내재화를 기반으로 수소열차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소 전기트램부터 수소 고속열차까지 다양한 제품군 생산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디펜스솔루션 사업에서는 자율주행 수소 모빌리티 ‘레스큐 드론’과 국내 수소 연료전지를 탑재한 무인 플랫폼 ‘디펜스 드론’을 공개한 바 있다. 향후 그룹사 협업을 통해 더욱 다양한 수소 방산 제품을 제작하겠다는 게 회사의 큰 그림이다.

 

에코플랜트 사업에서는 수소생산설비, 수소출하센터, 수소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 사업을 추진해나가고 있으며 지난 2021년 강원도 삼척시와 액화수소산업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자체와의 협력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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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겅경영 방침 [사진=현대로템]

 

■ 사회(S) 부문= 협력사 직원을 포함하는 '안전보건경영'과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중시해 

 

현대로템은 직원들의 안전을 보다 철저히 관리하고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안전보건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안전보건경영 실천을 위해 2030년까지 △선진 안전문화 정착 △효율적 리스크 관리 △안전 관리체계 확립 △안전보건 내부역량 강화를 목표로 영역별 세부 과제를 수립했고, 매년 성과 점검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안전보건경영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이에 현대로템은 관련 경영 방침을 제정하고 홈페이지에 이를 공개함으로써 지속가능경영을 향한 의지를 적극 표명했다. 회사의 모든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들은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이를 철저하게 따르고 있다. 

 

협력사 직원을 포함한 모든 근로자가 산업안전 보건 관리시스템의 적용을 받고 있다는 점도 현대로템의 철저함을 엿볼 수 있다.

 

대표이사가 주관하는 안전보건 경영 전담회의체는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열린다. 회의에는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를 포함한 전 부문장이 참여하며, 내·외부 환경에 따른 안전관리 사항과 전사 안전 지표, 사고 사례 등을 공유한다. 

 

더불어 사업 부문별 주요 안전 추진 실적 및 계획을 공개해 전사 차원에서 안전관리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식별해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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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전략 체계 [사진=현대로템]

 

사회공헌 활동은 ‘미래를 향한 진정한 파트너’ 라는 비전하에 진행되고 있다.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기 위해 현대로템은 지속가능경영 체계 고도화 및 혁신을 도모하고 있으며, 협력사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창원 지역 공단 환경협의체를 구성해 환경영향 평가, 모니터링 및 보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며, 창원시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환경정화활동을 정기적으로 펼치고 민관학과 협력해 생태환경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생태환경 도시를 조성하는 데 일조하고 있으며, 사회공헌 및 지역사회 참여 활동을 정기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게다가 현대로템은 회사의 동반자인 협력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토대라고 인식하고 있다. 이에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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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내에는 4개의 산하조직이 구성돼 있으며 이를 통해 투명한 지배구조가 구축돼 있다. [사진=현대로템]

 

■ 지배구조(G) 부문=이사회 구성원 정보공개, 투명경영위원회, 이해관계자의 의결권 배제 등을 통해 투명한 지배구조 지향

 

현대로템은 이사회 구성원 정보 공개, 규격화된 운영 방안 등으로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 투명경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보수위원회 등도 구축해 효율적인 경영감독 기능을 확보한 상태다.

 

현대로템의 이사회는 총 7명으로,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홈페이지에 이사 성명, 선임일, 임기, 의장 등을 명시해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선임 원칙으로는 미등기임원을 사내이사 후보자로 관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경영, 경제, 법률, 교통공학, 기후, 국방안보 등 각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후보자를 선정해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2021년 3월 제23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최초로 여성이사를 선임하는 등 이사회의 다양성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사회 운영에 있어서 결의에 관련된 특별한 이해관계가 있는 자들이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회사와 개인 간의 이해관계 충돌을 회피할 수 없는 경우, 윤리헌장과 실천규범을 통해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회사와 고객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사회 산하 4개 위원회도 철저히 원칙대로 운영되고 있다.

 

감사위원회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위원 중 1명은 주주총회의 결의를 통해 다른 이사들과 분리하여 선임하고 있다. 감사위원회가 투명한 감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재무·회계 전문가와 행정, 상법 전문가 등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투명경영위원회는 독립성과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본 위원회는 계열사 간 내부거래의 투명성을 검토하고 공정거래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이행 등을 모니터링 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사외이사가 선임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사외이사 후보를 선정한다.

 

이사 보수 결정 과정에서 객관성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한 보수위원회는 연 1회 이상 개최되며, 등기이사의 보수 관련 사항, 사내이사 보수체계에 관한 사항들을 심의·의결한다.

 

보수위원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2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외이사를 과반수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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