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4.17 09:29 ㅣ 수정 : 2024.04.17 09:29
대화면 디스플레이 탑재한 AI 가전으로 새로운 주방 제시 집안 어디서나 자유롭게 제어 가능한 스마트싱스 생태계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AI·스마트싱스로 주방 혁신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1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유로쿠치나(EuroCucina) 2024’에서 AI 가전과 유럽 특화 빌트인 제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현지시간) 영ㄹ리는 이번 행사는 1974년에 처음 개최된 이후 2년마다 밀라노 디자인위크의 일환으로 열리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다. 주방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올해 주제는 ‘디자인은 어디로 진화하는가(Where Design Evolves?)’로 팬데믹 이전 수준에 가까운 3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관하며 혁신 가전을 살펴볼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는 밀라노 로 피에라(Rho Fiera)에 위치한 유로쿠치나 전시장에 참가한 기업 가운데 두 번째로 큰 964㎡(약 292평) 규모의 부스를 조성했다. 이곳에서 2024년형 비스포크 AI와 프리미엄 빌트인 신제품을 관람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공개했다.
우선 대화면 디스플레이 탑재한 AI 가전으로 새로운 주방을 제시했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냉장고에는 32형 터치스크린이 적용돼 주방에서도 콘텐츠를 시청하고 삼성푸드에 저장된 레시피를 불러올 수 있다. 또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가 들어가고 나가는 순간을 인식해 식재료 리스트를 작성하고 보관기한이 임박했을 때 알림을 전달해 주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도 유용하다.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에도 7형 터치스크린 AI홈이 들어가 기호에 맞는 레시피를 추천 받아 이를 보면서 요리를 하거나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다른 기기 제어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유럽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실제 집안처럼 체험존을 꾸미고 AI홈과 빅스비를 통해 연결 기기들을 이용하는 다양한 시나리오도 선뵀다.
스마트싱스에서 주거 공간의 가상 도면을 보면서 연결 기기를 관리하는 ‘맵뷰’는 스마트폰은 물론 애니플레이스 인덕션과 비스포크 AI 콤보에 탑재된 AI홈과 스마트 TV 화면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실제 집 구조를 토대로 생성한 3차원 맵을 통해 공간별 기기의 위치와 상태, 에너지 사용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스크린에서 바로 전원을 끄거나 켜는 것도 가능하다.
또 삼성전자의 스마트홈에서는 집안의 제품들이 상황에 맞춰 스스로 동작할 수 있기 때문에 외출 시엔 조명 등의 연결 기기를 알아서 꺼주고, 인덕션이 작동 중인 경우 스마트싱스 알림을 보낸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유럽 빌트인 시장 공략할 프리미엄 빌트인 신제품도 전시했다.
이달 유럽에서 출시한 ‘빌트인 와이드(Wide) BMF(상냉장·하냉동) 냉장고’는 삼성전자의 빌트인 냉장고 라인업 가운데 최초의 와이드 모델이다.
내부 용량은 기존 모델 대비 91리터 더 커진 389리터로, 와이드 빌트인 시장 수요가 커지는 이탈리아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했다.
유럽 소비자들은 에너지 효율에 민감함데 스마트싱스 이 제품은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 사용 시 동일한 에너지 등급 모델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10%까지 줄일 수 있다.
올해 3분기 출시를 앞둔 빌트인 식기세척기 신제품은 ‘키친핏 슬라이딩 도어(Kitchen Fit™ Sliding Door)를 적용해 주방 가구에 꼭 맞게 설치하면서도 문을 쉽게 열 수 있다.
에너지효율은 A, B 등급을 획득했으며, 특정 사이클에서 43dB의 저소음으로 조용한 도서관 수준의 소음을 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