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교보증권은 HD현대중공업이 올해 꾸준한 실적 개선을 달성해 조선업계 맏형 면모를 뽐낼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보증권은 HD현대중공업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4만1000원에서 15만4000원으로 9.2% 높였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이 1분기 매출 3조643억원, 영업이익 36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1분기 매출 2조6329억원에서 16.3% 늘어난 것이며 영업적자 415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높은 가격으로 신조선을 수주했다”며 “이를 감안하면 본격적인 고선가 수주물량 인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여 매출 및 영업이익도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대형 선박을 건조하기 위한 기간은 약 2년이 필요하다. 이를 감안해 안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HD현대중공업 실적이 본격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또한 안 연구원은 “이달 기준 HD현대중공업의 올해 상선부문 수주목표 달성률은 47.3%로 매우 우수하다”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해양플랜트 FSRU(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등 다양한 선종(선박 종류)에서 수주가 잇따르고 있어 앞으로 상선부문 수주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보증권은 HD현대중공업이 △오는 2분기 매출 3조5592억원, 영업이익 498억원 △3분기 매출 3조3354억원, 영업이익 967억원 △4분기 매출 3조6736억원, 영업이익 12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