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3.19 09:03 ㅣ 수정 : 2024.03.19 09:03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9일 국내 증시가 3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경계심리 속 장중 일본은행(BOJ) 회의 결과를 소화하면서 지수 상단은 제한된 채 업종간 차별화 장세를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AI(인공지능)와 전기차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간밤 미국 증시에서 애플과 알파벳이 아이폰에 제미나이 AI를 탑재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동반 강세를 연출했다는 점은 AI 모멘텀이 유효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엔비디아가 장 마감 후 AI 개발자 콘퍼런스(GTC)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AI GPU(그래픽처리장치)인 ‘GB200’을 공개한 이후 셀온(Sell-on) 물량이 출회되면서 시간외 주가가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AI 주간 혼재된 주가 흐름을 연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시장은 3월 FOMC를 치르기 앞서 장중에 발표 예정인 BOJ 회의부터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BOJ 회의는 일본 이외의 증시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주지 못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크지 않은 편이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현시점은 중앙은행의 정책변화로 시장의 무게중심이 이동한 국면임을 상기해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결국 이번 BOJ 회의는 증시에 중립 수준에 국한되는 이벤트로 귀결될 것으로 보이며,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을 소화한 후 시장은 목요일 예정된 FOMC 대응에 주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지난 주말 사이 미국 증시 조정과 FOMC 대기 심리, 차익실현으로 인한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 동반 약세에도, 바이오·조선·화학 등 개별 호재성 재료가 있는 업종들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