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손잡은 앤듀릴의 실체...'알티우스-700M' 등 '자폭드론' 전문 업체

박희준 기자 입력 : 2024.03.18 18:00 ㅣ 수정 : 2024.03.18 18:09

한화 아리온스멧으로 미 육군 로봇 분대 사업 도전 업체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박희준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육군의 소형 다목적 무인 차량(S-Met) 사업 진출을 위해 손잡은 미국의 방산업체 앤듀릴 인더스터리스(Anduril Industries, 이하 앤듀릴)가 자폭 드론 등 미군용 무인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강소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image
미국 자폭 드론 생산업체 앤듀릴 공장 전경. [사진=앤듀릴]

 

18일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블로그' 등에 따르면, 앤듀릴은 미국의 발명가 팔머 럭키(Palmer Luckey)가 지난 2017년 소프트웨어 회사 '팔란티어'의 초창기 직원들이자 민간 우주선 회사 '스페이스엑스' 관련 투자자 등과 함께 설립한 회사로 최첨단 자율 체계로 전문으로 하는 미국 방산 기술회사다. 

 

공동설립자인 브라이언 쉼프(Brian Schimpf)가 최고경영자(CEO)이며 트레이 스티븐스(Trae Stephens)가 회장직을 맡고 있다. 회사 이름은 소설 <반지의 제왕> 주인공 아라곤의 검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앤듀릴은 자폭 드론인 알티우스-700M을 비롯, 다목적 무인기 '로드러너', 전술 회전익 소형 무인기 '고스트(Ghost)', 자율 무인전투기 '퓨리(Fury)', 자율 무인잠수정 '다이브(Dive)-LD '등 다양한 무인체계를 생산해 미군에 납품하고 있다.  

 

주목을 끄는 드론은 체공탄(loitering munition)으로 불리는 알티우스 시리즈다.  알티우스-600M은 미국이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20억 달러 규모의 지원패키지에 포함된 것으로 전장에서 실증된 자폭 드론이다. 알티우스-700M은 최근 미국 유타주 더그웨이 시험장에서 치러진 미 육군의 시험에서 흠없는 체계 성능과 정밀 타격 능력을 입증한 자폭 드론이다.

 

둘 다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동일한 소프트웨어와 개방형 아키텍쳐를 활용해 다양한 페이로드, 미션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통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알티우스-600M보다 성능이 더 향상된 게 알티우스-700이다. 체공시간은 알티우스-600M이 4시간 이상으로 알티우스-700(2시간 이상)보다 월등히 길다.

 

image
앤듀릴의 최신 자폭 드론 알티우스-700M  옆모습.[사진=앤듀릴]

 

알티우스-600M은 총중량 약 12.3kg(탄두중량 3kg)인 소형 드론이다. 알티우스-700M은 총중량(29.5kg)은 물론 탄두중량 (약 15kg)이 훨씬 큰 자폭 드론이다. 알티우스-700M의 탄두중량은 미국의 단거리 공대지 미사일의 대명사 '헬파이어'(AGM-114, 8∼9kg)보다 더 크다. 그만큼 파괴력이 크다. 디펜스블로그는 "더 큰 관통탄두로 장갑 표적이나 인프라를 일격에 무력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사거리도 170km로 헬파이어(약 11km)에 월등히 길다. 비행시간은 최대 75분에 이른다. 그만큼 오랜 시간 동안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표적을 찾아낸 다음 정밀 타격을 할 수 있는 무기로 평가된다.

 

image
앤듀릴의 자폭드론 '알티우스-700M'이 표적인 자주 지대공 미사일을 직격하고 있다.[사진=앤듀릴 유튜브 캡쳐] 

 

디펜스블로그는 "33파운드의 탄약 탑재 능력, 75분의 비행시간, 다영역(헬기, 전술트럭 등) 발사 능력, 첨단 타격 실행 능력으로 알티우스-700M은 오늘날 가용할 수 있는 살상력이 가장 강한 전술 체공탄"이라고 극찬했다.

 

디펜스블로그는 알티우스-700M의 탑재능력이 미 육군이 사용하는 '헬파이어'에 필적할 만하다고 호평하고 장갑 표적과 인프라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