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고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2017년 4월 출범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26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2021년 말 717만명이던 고객은 2022년 말 820만명, 2023년 말 953만명으로 증가해 이날 1000만명을 넘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일평균 신규 고객이 지난해의 3배가 넘는다. 이 기간 케이뱅크는 수신 잔액 21조원, 여신 잔액 15조원의 균형 잡힌 은행으로 성장했다.
케이뱅크는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5조4000억원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2022년에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전용 대출도 출시해 5만명의 사장님에게 1조3000억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케이뱅크가 2020년 8월 국내 최초로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로 약 1만2000명의 고객이 이자 총 166억원을 덜었다. 1인당 연평균 이자 절감액은 140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서도 많은 고객이 금리 경쟁력을 갖춘 케이뱅크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생활통장’은 출시 반년만에 100만명의 고객에게 50억원의 이자 혜택을 제공했다. 생활통장은 수시입출금식 통장으로는 파격적인 300만원까지 연 3%의 금리가 적용된다.
수시입출금식 통장과 연계된 케이뱅크 체크카드는 다양한 캐시백 혜택을 앞세워 총 200만좌가 발급됐으며, 이를 통해 케이뱅크 고객이 받아간 캐시백 총액은 약 523억원이었다.
출범과 동시에 시작된 케이뱅크의 이체수수료, ATM출금수수료 무료 정책으로 케이뱅크 고객은 약 2000억원의 수수료를 아꼈다.
대출을 받은 뒤 언제 갚아도 중도상환수수료가 무료인 수수료 정책 덕에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약 341억원도 고객에게 돌아갔다.
케이뱅크가 업계 최초로 적용한 ‘금리보장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더 받은 이자는 45억원이었다. 금리보장서비스는 예금의 금리가 가입한 지 2주 안에 오르면 인상된 금리를 소급 적용하는 서비스다.
각종 수수료 무료 정책과 금리보장서비스, 금리인하요구 수용, 체크카드 캐시백으로 케이뱅크가 고객에게 돌려준 생활 속 혜택은 7년간 3119억원에 달했다.
케이뱅크는 고객 신뢰 확보, 테크(Tech)를 통한 금융 혁신, 포용금융 실천을 통해 1000만 은행을 넘어 ‘대한민국 넘버원(No.1) 인터넷은행’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활 속의 케이뱅크 △혁신 투자 허브 △테크 리딩 뱅크 등 주요 목표에 매진하고 있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1000만 고객 달성은 놀라운 혜택과 혁신적인 상품·서비스, 편리한 이용 환경을 고객에게 인정받은 결과”라며 “외형과 내실 모두 다져 고객에게 믿음을 주는 은행, 고객의 금융 경험을 혁신하는 은행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