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2만4000명…채용 수 1위는 ‘한국철도공사’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이 2만4000명 이상 규모로 진행된다. 신규 채용을 가장 많이 하는 곳은 ‘한국철도공사’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에너지 공공기관이 가장 많았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7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4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 개회사에서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전년대비 10%포인트 오른 2만4000명 이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발표했다.
‘2024년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는 기획재정부가 주최하고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주관하며, 고용노동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공공기관 채용 설명회로 1월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aT센터 제1, 2전시장에서 진행한다.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이날 ‘2024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서 제공하는 디렉토리북을 통해 공공기관의 채용규모를 분석했다.
조사대상은 박람회에 참여한 공공기관 151곳(공기업 시장형 13곳, 공기업 준시장형 15곳, 준정부기관 기금관리형 11곳, 준정부기관 위탁집행형 38곳, 기타공공기관 72곳, 부설기관 2곳)이며, 전일제 신입·경력 채용계획을 숫자로 뚜렷하게 밝힌 곳을 추려 분석했다.
조사 결과, 신입·경력 포함 올해 채용규모가 가장 큰 공공기관은 한국철도공사로 사무와 기술 직무에서 1240명의 채용을 계획했다. 한국철도공사는 2022년 1400명, 지난해 1440명을 채용한 것에 비해 채용 수는 줄었으나 공공기관 가운데 6년 연속 가장 큰 채용 규모를 유지했다.
다음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총 800명(신입 760명, 경력 4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전일제 신입 기준 710명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음으로 신입 채용이 많은 기관은 △한국전력공사(557명) △근로복지공단(448명) △한국수력원자력(300명) △한국토지주택공사(225명) 등이다.
그 밖에 △국방과학연구소(250명) △한전KPS㈜(203명) △한국가스공사(178명) 등은 신입과 경력 채용 계획을 모두 더해서 발표했다.
채용규모 상위 10개 공공기관의 분야를 확인한 결과,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이 4곳(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한국가스공사)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용보건복지 분야(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근로복지공단) 3곳, △SOC(Social Overhead Capital‧사회간접자본)분야(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2곳 △연구교육 분야(국방과학연구소) 1곳 등으로 조사됐다.
올해 채용계획을 뚜렷하게 밝힌 기업은 151곳 중 105곳이었다. 11곳은 채용 계획은 있으나 ‘0명’ ‘00명’ 등으로 표기해 정확한 규모를 알 수 없었고, 35곳은 미정이었다. 채용 미정인 기관은 2023년(50곳)에 비해 15곳 줄었다.
올해 채용규모 상위 10개 공공기관을 기준으로 지난해 채용규모와 비교한 결과, 올해 규모를 줄인 곳은 2곳(한국철도공사, 한전KPS㈜)이었으며, 나머지는 최소 45명에서 최대 250명까지 규모를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