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민 기자 입력 : 2024.01.16 17:25 ㅣ 수정 : 2024.01.16 17:32
정영채 사장, 옴티머스 사태 중징계 정지...경영능력 평가 높아 '연임론' 가능성 거론돼
‘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하려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 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이가민 기자]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은 1969년 한보증권주식회사 설립으로 시작되었다. NH투자증권은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개인고객부터 기관투자자 등 모든 고객의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고객 맞춤형 토탈 솔루션 창출에 집중해왔다. NH투자증권은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 다각화를 실현하며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달성하고자 한다.
NH투자증권 정영채(61) 대표이사 사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대우증권에 입사하여 투자금융2 담당 상무를 맡았으며 우리투자증권 투자금융사업부장 상무로 활약했다.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합병 이후 NH투자증권 투자금융사업부 대표와 부사장을 맡았다. 정영채 사장은 2018년 대표이사에 오른 뒤 계속해서 3연임에 성공했다.
정영채 사장은 지난해 11월 옵티머스 펀드 판매와 관련하여 금융당국이 문책경고를 내렸다. 문책경고는 3년간 향후 금융사 임원 취업이 제한되는 중징계에 해당된다. 그러나 정영채 사장은 지난해 12월 서울행정법원에 문책 경고 처분 취소 청구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함으로써 중징계 효력은 지난 11일 정지되었다.
정 사장은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지만 경영능력에 대한 평가가 높아 '4연임론'이 적지 않다.
①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1억7500만원…남성과 여성 최대 8200만원 차이나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평균연봉은 1억7500만원이다. NH투자증권 평균연봉은 WM사업부 부문 남성 2억500만원, 여성 1억3900만원이다. 본사영업 부문 남성 2억3000만원, 여성 1억4800만원이며, 본사지원 부문 남성 1억7900만원, 여성 1억2400만원이다.
기업 정보 사이트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가 추정한 NH투자증권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1억7200만원으로 업계평균 약 4800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월등히 높은 연봉임을 알 수 있다.
②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3.2년…NH투자증권 관계자, "직무 특성에 따라 평균 연봉 차이 나...직원 대우에 성별 차이를 두지는 않아"
NH투자증권의 직원수는 3128명이다. 정규직 2203명, 기간제 근로자 925명이다. 정규직 비율은 70%에 달한다. NH투자증권의 평균 근속연수는 13.2년이다. 성별에 따른 평균 근속연수는 WM사업부 부문 남성 16.3년, 여성 16년이다. 본사영업 부문은 남성 8.2년, 여성 9.8년이다. 본사지원 부문은 남성 13.8년, 여성 12.6년이다.
NH투자증권의 평균연봉과 평균 근속연수 면에서 대체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좋은 조건임을 알 수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16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직무 특성에 따라 평균 연봉에 차이가 난다. 특정 직무에 특정 학력의 사원이 많은 경우 등이 발생한다"며 "직원 대우에 성별 차이를 두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③성장성 분석 ▶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됐던 지난 해에도 실적 개선...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 5904억원, 전년 동기 대비 53.6% 증가
NH투자증권은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 2조5768억원, 영업이익 11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8% 감소 72.9% 증가한 결과이다.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5904억원으로 이는 전년동기 대비 53.6% 증가한 결과이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을 이뤄낸 것이다. 이 같은 실적 개선 덕분에 옴티머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정영채 사장 연임론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은 라임∙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하여 KB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에 중징계를 내렸다. NH투자증권은 펀드 판매시 신규 거래하는 운용사 등에 대한 심사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와 운용사에 대한 실사기준을 마련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되었다.
이번 중징계는 지난해 11월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이사에 대해 중징계를 내린 이후 후속 조치에 해당된다. 옵티머스 사태는 2017년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안전 자산에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약 1조2000억원을 모은 뒤 부실채권에 투자하여 5000억원가량의 피해가 발생한 사건이다.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은 여러 논란 속에서도 신년사를 통해 NH투자증권의 기본은 고객과의 신뢰임을 강조했다. 임원 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2024년 임원 워크숍」은 ‘일하는 방식의 개선’ 이라는 컨셉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해당 워크숍에서는 ‘과정가치 Next Level-up’ 이라는 주제로 토의가 진행되었다. 과정가치는 고객을 만나기 위한 준비부터, 고객 니즈(Needs) 파악, 최적의 솔루션 제공, 사후관리 서비스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 가치를 부여하는 걸 의미한다.
또, ‘Small Success’ 라는 주제로 토의를 진행하며, 임원들은 개인별로 ‘Small Success’ 행동목표를 설정하고 다짐하는 시간을 보냈다. 정영채 사장은 워크숍에서도 고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고객을 위해 무엇을 더 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객을 위한 지속적인 발전이 NH투자증권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란 정신이 NH투자증권의 비전이다.
④기업문화 ▶ 금융전문가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NH투자증권은 다양한 인사제도를 통해 금융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금융전문가 양성을 위한 임직원 교육에는 임직원 교육 확대, 임직원 디지털 교육 실시, 스마트 연수원, 임원 대상 ESG 전문과정, 전문가 양성교육 실시, NH Book Concert가 있다.
임직원 교육은 리더 양성교육과 전문가 양성교육으로 구분되며, 직급별, 직무별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임직원 디지털 교육은 임직원들의 디지털 역량 향상을 목표로 하며, 디지털 교육과정을 수시 운영과 자격증 취득에 대한 제반사항 지원을 확대했다. 스마트 연수원은 임직원들의 유기적인 성장을 위해 사내 교육 플랫폼인 ‘스마트연수원’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리뉴얼 하여 경제 콘텐츠, 사내 교육 콘텐츠 제작이 활성화되고 있다.
전문가 양성교육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여 수강생들의 교육효과를 증대하여 평일 야간 교육을 통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여 운영하고 있다. 지방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부담 없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NH Book Concert는 임직원에게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제공하고 주요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트렌드에 맞는 주제를 선정하고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하여 강연 참석자에게 초청 강사의 도서를 제공해 폭넓은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