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디지털 미래, 핵심기술 확보가 기업 생존 여부 가를 핵심”

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1.11 14:34 ㅣ 수정 : 2024.01.11 14:35

삼성전기, MLCC, 카메라, 기판 등 핵심보유 기술 기반의 신사업 추진
4개 미래 산업 분야 핵심 기술·친환경 기술 개발 ′Mi-RAE 프로젝트′ 가동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장덕혀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삼성전기가 준비하는 미래’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신사업 추진 배경과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 = 삼성전기]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 미래 산업 대응 위한 신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11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장 사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삼성전기가 준비하는 미래’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신사업 추진 배경과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장 사장은 MLCC, 카메라모듈, 패키지기판 등 삼성전기가 확보한 핵심기술을 활용해 전장(Mobility industry)·로봇(Robot)·AI/서버(AI/Server)·에너지(Energy) 등 미래 산업 구조로의 전환을 위한 ‘Mi – RAE (미-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실천 방향을 제시했는데 특히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신사업 프로젝트 중 △글라스(Glass)기판 △실리콘 캐패시터 △전장 카메라용 하이브리드 렌즈 △소형 전고체 전지 △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SOEC) 등을 소개했다.

 

글라스 기판은 서버 CPU용, AI가속기 등 고성능 반도체가 들어가는 하이엔드 제품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기는 올해 글라스 기판 시제품 생산 라인을 설계하고 2025년 시제품 생산, 2026년 이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실리콘 캐패시터는 실리콘 웨이퍼를 활용해 만들어지는데 크기가 마이크로 단위로 매우 작아 반도체 패키지의 면적과 얇은 두께로 설계할 수 있다.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에 가까이 위치할 수 있어 고속 데이터 전송에 유리하다.

 

하이브리드 렌즈는 플라스틱과 유리 렌즈의 장단점을 합친 새로운 렌즈로 고온, 흠집 등에 의한 변형에 강한 한편 생산 효율성이 높다. 삼성전기는 2025년부터 양산을 준비 중이며, 차별화된 렌즈 설계 기술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렌즈로 전장 카메라 시장을 선두한다는 목표다.

 

또한 삼성전기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전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MLCC 사업에서 확보한 적층 기술과 글라스 세라믹 재료기술을 토대로 소형화와 대량 생산에 유리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밀도와 용량 특성도 갖췄다.

 

아울러 삼성전기는 탄소중립 시대에 가장 필요한 미래형 그린 에너지 기술인 SOEC(Solid Oxide Electrolysis Cell, 고체산화물 수전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개발 단계인 SOEC는 MLCC의 원재료인 세라믹을 토대로 700℃이상의 고온에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로, 2025년 시제품 개발과 2027년 양산이 목표다.

 

장 사장은 “앞으로 다가올 디지털 미래는 ‘Core Technology(핵심기술)’ 확보가 기업 생존 여부를 가를 것”이라며 “부품·소재 분야에 최고 기술을 가진 삼성전기는 다가올 미래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여기고 어떤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사업체질 구조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기는 그린수소 분야에 진출함으로써 탄소중립 시대에 이바지하고 혁신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 사회와 환경적인 가치 창출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