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년동기 대비 약 30% 줄어들 듯” <이베스트證>
전기차 전장 MLCC 사업 성장에 힘입어 2025년 매출 10조 돌파 예상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이베스트증권은 11일 삼성전기 실적이 단기적으로 회복되기 쉽지 않지만 전기자동차 전장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업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8만원을 유지했다.
MLCC는 전기를 보관한 후 일정량씩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전기차 시장이 확대해 관련 부품에 대한 제조 역량이 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베스트증권은 삼성전기가 올해 3분기 매출 2조2000억원, 영업이익 21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29.8% 감소한 수치다.
차용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부진해 MLCC 판매 또한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스마트폰 시장 외에 전기차 전장(전자장비)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여 삼성전기 성장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내다 봤다.
차 연구원은 “전체적인 MLCC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차 전장 MLCC시장은 연평균 10%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삼성전기 역시 고(高)용량·고신뢰성 MLCC 제품 경쟁력을 높여가면서 전기차 전장 MLCC 사업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어 차량보조시스템(ADAS) 등 전기차 전장 영역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기가 △올해 매출 8조7470억원, 영업이익 798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기가 △2024년 매출 9조6220억원, 영업이익 1조1530억원 △2025년 매출 10조3910억원, 영업이익 1조3410억원을 기록해 중장기적으로 성장궤도에 진입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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