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떨어진대’…면접 불합격 결정하는 골든타임은 '9분'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면접관들이 합격을 판단하는데 평균 12분, 불합격을 판단하는데 평균 9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각 여부와 면접 태도 등을 통해 입사하려는 의지가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판단하고, 직무 관련 풍부한 경험과 친화력이 뛰어난 지원자를 뽑고 싶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잡코리아가 올해 면접관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 3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고와 최악의 면접자 유형’ 설문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8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면접 초반 10분 전후가 합격과 불합격의 당락이 결정될 정도로 중요한 골드타임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불합격을 판단하는 시간은 평균 ‘9분’으로 합격자를 결정하는 평균 시간인 ‘12분’보다 더 빨랐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28일 뉴스투데이와 전화 통화에서 ”면접 시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는 것이 채용이 성사되기까지 중요 요소 중 하나로 보인다“면서 ”면접을 시작하기도 전에 감점 받는 일이 없도록 기본적인 부분을 지킬 수 있도록 주의하고, 지원 직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관련 직무 경험 등을 어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면접관이 지원자 중 최악으로 생각하는 유형 1위는 '게으름형 지원자'(40.7%)로 밝혀졌다. 다음으로 △지원한 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성의부족형 지원자(24.0%) △자신감 없는 무기력형 지원자(20.1%)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질문에 대한 엉뚱한 대답을 하는 동문서답형 지원자(18.5%) △면접에 집중하지 못하는 주의산만형 지원자(15.7%) △자기 멋대로 탈락을 예상하는 자포자기형 지원자(10.2%) △지원서나 면접 내용의 진위가 의심스러운 과시형 지원자(10.2%) 등도 면접관들이 기피하는 유형인 것으로 파악됐다.
성실하지만 취업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 같은 지원자로는 △질문의 요지를 파악하지 못해 다른 답변을 하는 지원자(44.9%) △사회성이 부족해 보이는 지원자(44.7%) 등을 꼽았다.
면접관들은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것 같다고 판단한 유형(복수응답) 으로 △지원 분야의 경험이 풍부해 어떤 일을 맡겨도 잘 할 것 같은 지원자(48.0%) △예의 바르고 성실해 보이는 지원자(37.4%) △친화력이 좋고 대인관계가 원만해 보이는 지원자(36.6%) △협조적이고 조직문화에 잘 적응할 것 같은 지원자(30.7%) 등을 선택했다.
또 면접관들은 △회사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평소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는 지원자(33.7%)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답변하는 지원자(29.2%) △모르는 질문에는 솔직하게 모른다고 답변하는 지원자 등을 볼 때 호감을 느낀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