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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노앤파트너스와 폐플라스틱 재활용 ‘자원순환 ESG펀드’ 업무협약 체결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12.13 11:07
ㅣ 수정 : 2023.12.13 11:07
류열 사장 “폐플라스틱 재활용 및 열분해 기술로 순환경제 완성에 기여”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에쓰오일(S-OIL)은 노앤파트너스와 손잡고 순환경제와 탄소저감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결성한 ‘자원순환 환경·사회·지배구조(ESG)펀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는 국내 주요 그룹이 출자하는 수소 분야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에 선정되는 등 ESG 분야에 폭넓은 투자를 진행해 높은 전문성을 축적해온 기업이다.
두 회사는 폐(廢)플라스틱 재활용 밸류체인(Value Chain·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기술적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기술적 분석과 지원, 설비개선 및 효율화,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이들은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상호 협력기반을 갖춰 국내 순환경제 생태계 조성에 협력할 방침이다. ‘자원순환 ESG펀드' 투자는 연기금 공제회 등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환경부가 2030년 90만t으로 설정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 목표에 부응한다.
이와 함께 국내 중소업체에서 생산한 열분해유를 정제 설비와 석유화학 설비에 투입해 휘발유나 석유화학 기초원료를 생산해 순환경제 상업화 실현에 다가설 계획이다.
류열 에쓰오일 사장은 "최근 ESG가 강조되는 추세에서 정부는 2050년 넷제로(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계획에 맞춰 폐플라스틱 재활용, 특히 열분해 기술에 대한 정책을 마련해 향후 관련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에쓰오일이 보유한 탁월한 석유정제기술을 활용해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완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폐플라스틱 열분해는 폐플라스틱을 가열해 난방유 등 연료 용도뿐 아니라 원유 대체 또는 플라스틱 원료로도 활용 가능한 액체 상태의 정제 열분해유를 얻는 기술이다.
현재 국내 여러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하고 있지만 기술과 자본의 한계로 생산한 열분해유 품질이 낮아 주로 연료용으로 사용된다.
이에 따라 재생 수지 생산이나 화학적 재활용을 목표로 정유사나 석유화학사 공정에 투입하는 화학원료용 품질에는 미치지 못해 진정한 순환경제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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