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서울 마곡에 첨단 R&D센터 세워 '첨단 에너지 기술 산실' 만든다
총 사업비 1444억원, 연면적 1만1100여평 규모로 연구시설 확충
신제품 개발·기술지원·신에너지 분야 R&D 등 역량 획기적으로 강화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에쓰오일(S-OIL)은 23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서 TS&D(기술개발) 센터 준공식을 열어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미래 사업분야에서 기술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TS&D 센터는 샤힌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기술개발(R&D)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샤힌 프로젝트는 경남 울산시 온산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석유화학 생산기반을 구축해 에쓰오일의 석유화학사업 비중을 기존 12%에서 2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장기 계획을 뜻한다.
에쓰오일은 TS&D 센터 구축에 총 사업비 1444억원(1단계 383억원, 2단계 1,061억원)을 투입해 지상 4층, 지하 2층의 연면적 3만6700m2(약 1만1100평) 규모의 기술개발 연구동을 완공했다.
완공된 TS&D센터는 첨단 연구시설과 사무공간, 대강당, 홍보관 등 지원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2017년 준공된 폴리머연구동, 윤활유연구동과 함께 고품질,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및 윤활 제품 개발, 저탄소 신에너지 분야에 대한 기술 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R&D(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는 “TS&D센터는 전 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와 고품질,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환경과 소비자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에쓰오일의 지속가능한 미래성장을 주도하는 창의적 기술 경쟁력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덕열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은 "TS&D센터가 한-사우디 간 경제협력의 상징과도 같은 샤힌 프로젝트의 심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역량 강화하고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에쓰오일 TS&D센터는 현재 건설 중인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되는 2026년 이후 양산될 올레핀 다운스트림(하부 공정 단계) 분야에서 신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역할을 펼친다.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저밀도 선형 폴리에틸렌(LLDPE) 등의 고객 수요에 맞춘 다양한 제품 개발과 기술지원 업무도 담당한다.
또한 기존 내연 기관 윤활유와 관련된 연구 개발은 물론 앞으로 새롭게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전기차와 수소차 윤활유, 서버나 전기차 배터리 온도를 낮춰주는 플루이드(Fluid) 제품에 사용될 기술을 개발한다. 탈탄소와 에너지 전환에 대비해 에쓰오일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청정수소와 암모니아, 바이오연료 등 신에너지 분야 기술개발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대주주 아람코의 지원 아래 인재 유치가 쉬운 서울에서 TS&D센터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샤힌 프로젝트의 기술 경쟁력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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