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호실적 대한항공, 실적 향상 업사이드 유효”<신한투자證>

전소영 기자 입력 : 2023.11.15 10:07 ㅣ 수정 : 2023.11.15 10:07

3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부합…높은 가격에도 여객 수요 견조
10월초부터 유가가 하락세 보이며 추가 실적 개선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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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항공]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대한항공이 3분기 유가 상승과 화물 부진에도 높은 국제선 운임 유지로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실적 향상 업사이드가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대한항공-3Q Review: 여행의 민족’ 리포트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실적은 매출 3조8638억원과 영업이익 5203억원, 당기순이익 42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늘었고 영업이익은 3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 줄었다. 

 

사업 부문에 따라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난 2조5584억원이다. 화물사업 매출은 항공화물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축소된 9153억원이다. 

 

대한항공은 엔데믹 이후 첫 하계 휴가철, 추석 연휴 등 성수기 기간 여객수요 강세가 전 노선의 수송 및 수익 증가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4분기 여객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투자증권 역시 비슷한 의견을 냈다.

 

명 연구원은 “장거리 여객은 2019년 대비 미주, 유럽(러시아 제외) 90% 내외까지 올라왔다”며 “2024년에는 최소 2019년 수준의 여객 수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여객 yield(단위당 수입, 1킬로미터당 원)는 2019년 대비 40% 높다. 유가, 환율, 물가 상승, 수급 불균형 영향으로 높은 yield는 계속된다”며 “비싼 항공권에도 불구하고 여객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한다. 가격 상승에 비교적 덜 민감한 출장, 프리미엄 좌석, 코로나19 이연 수요가 하방을 지지해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명 연구원은 “3분기에는 높은 여객 yield로 인한 수익성을 고유가가 상쇄했다”며 “10월 초부터 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내며 추가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슈가 주가 변동성을 키우기 전에 실적 향상이 상승 모멘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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