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3.10.18 09:58 ㅣ 수정 : 2023.10.18 09:58
“국내 UAM 시장 최적화 수직이착륙비행체 제작 시 기술적 요구사항 협의”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대한항공이 국내 UAM 운항 사업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전일 ‘서울 ADEX 2023’에서 미국 슈퍼널(Supernal)사와 도심항공교통(이하 UAM) 운항사업 생태계 구축과 상용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신재원 슈퍼널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슈퍼널사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소재 UAM 독립 법인이자 첨단 항공 모빌리티 기업이다. 최근 글로벌 정보기술 IT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고 미래 항공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오는 2028년 UAM 상용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이 목표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함께 국내 UAM 운항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
특히 국내 UAM 시장 및 운용환경에 최적화된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를 만드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하는 기술적 요구사항(Requirement)을 협의 하에 확정할 계획이다. 또한 기술적 데이터들과 실제 운용하면서 쌓이는 경험들을 기반으로 향후 적용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도 함께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현재 국토부가 주관하는 UAM 감시정보 획득체계 연구개발에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UAM 운항 필요한 운항통제시스템과 운항 모의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또한 2024년 1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 챌린지’에 참여해 컨소시엄 중 첫번째로 통합실증에 나섰으며 UAM 교통 흐름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교통관리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계발하는 단계다.
이 밖에도 UAM 운영이 안전하다는 인식을 높이기 위해 운항사 관점의 시스템, 핵심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또 초기 UAM 시장의 성공적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정부는 물론 다양한 업체와의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