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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3일 외국인과 개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2거래일 연속 떨어진 가운데, 종가 2,400선을 간신히 유지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90포인트(0.24%) 내린 2,403.7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1.58포인트(0.90%) 높은 2,431.24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으며 한때 2,4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5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13억원과 218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4%) 떨어진 7만4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물산(028260, 1.57%)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 1.09%), 포스코홀딩스(005490, 1.01%), SK하이닉스(000660, 1.00%), 신한지주(055550, 0.28%)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전자(066570, 1.54%)와 카카오(035720, 1.42%), KB금융(105560, 1.12%), 네이버(035420, 1.08%), 포스코퓨처엠(003670, 0.9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89포인트(1.89%) 떨어진 774.42에 마감했다.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해 지난 2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770선까지 추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1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14억원과 34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솔브레인(357780, 3.40%)과 동진쎄미켐(005290, 1.54%), 위메이드(112040, 0.85%), 셀트리온제약(068760, 0.57%), 에코프로(086520, 0.44%) 등이 올랐다.
반면 펄어비스(263750, 7.00%)와 에스엠(041510, 6.99%), HPSP(403870, 6.28%), JYP Ent.(035900, 5.61%), 알테오젠(196170, 4.95%)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하락 마감했는데, 반도체와 이차전지 대형주 상승에도 거래대금이 축소된 영향을 받았다”며 “코스닥은 엔터와 IT소프트웨어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지난주 미국 신용등급 전망 강등 여파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며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며 “업종별로는 한국전력의 흑자 전환과 대기업 전기 요금 인상, 에너지 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전기가스 관련주들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3원 뛴 1,325.1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