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30선 하락 전환…삼성전자 7만원대서 약보합세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도 영향으로 2,430선에서 하락 흐름을 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53분 기준으로 전장보다 5.95포인트(0.24%) 내린 2,438.0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26포인트(0.67%) 높은 2,460.22에 출발해 하락 전환한 뒤 하락폭을 넓히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48억원과 612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1670억원을 사들였다.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17%와 0.28%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90%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국채금리 10년물의 하락세와 국제 유가 급락에 힘입어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8거래일 연속, S&P500지수는 7일 연속 올랐다. 시장에서는 11월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종목에서 엔비디아가 0.4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45%와 1.12% 올랐다. 이 외에도 아마존닷컴은 2.12%, AMD 1.52%, 메타 0.96%, 구글의 알파벳이 0.55% 뛰었다. 반면 넷플릭스 0.03%, 테슬라는 1.33% 밀렸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며 "재무부 국채 입찰과 파월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주가는 관망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6일 '7만전자' 고지를 재탈환했으나, 하루 만에 6만원대로 물러나고 다시 7만원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7만원대 회복을 넘어 8만원 고지 탈환을 기대했지만 주가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85% 밀린 7만3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13% 뛴 44만8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69% 하락한 1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55%)와 포스코퓨처엠(0.48%), 셀트리온(1.09%), 카카오(1.14%)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기아(0.13%)와 POSCO홀딩스(1.08%), LG화학(1.63%), 현대차(0.57%), NAVER(0.25%), 삼성SDI(0.21%), 삼성전자우(0.69%)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1%포인트(0.01%) 오른 824.4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포인트(0.29%) 낮은 821.98에 출발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6억원과 18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37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5.98%)과 포스코DX(3.34%), 엘앤에프(0.38%), 에코프로(8.73%), HLB(1.52%), 레인보우로보틱스(0.78%) 등은 내림세다.
반면 JYP Emt.(0.86%)와 셀트리온헬스케어(1.01%), 알테오젠(3.54%), 펄어비스(5.54%), 셀트리온제약(1.98%), 에스엠(0.55%), 카카오게임즈(5.13%) 등은 올라가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3.74%)와 이오테크닉스(0.65%) 등은 올라가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미 국채금리 하락, 뉴욕증시 상승에 상승 출발했으나 이차전지 약세, 외국인 매도세 등 영향에 하락 전환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내린 1,306.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