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코오롱그룹이 사우디와 골프 결합한 새로운 경제협력 모델을 추진한다.

코오롱그룹은 2일 내년부터 ‘아람코 팀 시리즈(Aramco Team Series)’를 국내에 유치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새로운 경제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고 밝혔다.

‘아람코 팀 시리즈’는 코오롱그룹이 국내 첫 유치한 골프와 비즈니스를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골프 대회다. 

통상 ‘사막의 다보스 포럼’이라 알려진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Future Investment Initiative)’ 행사와 함께 개최돼 단순한 골프대회가 아닌 실질적으로 양국 기업들의 교류 및 사업 개발에 도움 되는 플랫폼 성격을 띤다.

특히 대회를 주최하는 골프사우디(Golf Saudi, 사우디 골프협회)와 후원사인 아람코,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모두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인사인 ‘야시르 오스만 알 루마이얀’이 회장과 총재로 자리하고 있다.

덕분에 골프사우디와 아람코, 사우디국부펀드는 상호 유기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알 루마이얀 회장은 골프와 비즈니스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데에 역량을 쏟아왔고 아람코 팀 시리즈도 그 결과물의 일환이다.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코오롱그룹은 지난달 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에서 골프사우디(Golf Saudi, 사우디아라비아 골프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코오롱그룹과 골프사우디는 ‘아람코 팀 시리즈’ 대회를 2024년부터 3년간(+2년 옵션) 한국에서 열고 이와 함께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기업들의 원활한 교류의 장을 만들어 나가기로 약속했다. 

또 내년 아람코 팀 시리즈와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 참가 선수, FII Korea의 규모 및 형태 등 세부 내용은 코오롱그룹과 골프사우디가 FII와 함께 상호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코오롱그룹 “이번 아람코 팀 시리즈 한국 유치를 계기로 이미 사우디에 진출해 있거나 혹은 진출을 계획 중인 한국 기업들에게 사우디와의 실질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