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리쿠르팅 담당자가 직접 알려주는 '10대 합격팁'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최근 3년 사이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꾸준히 늘려온 GS건설(대표이사 임병용 부회장)은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전형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하기 위해 인재충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현직 리쿠르팅 담당자가 알려주는 '합격팁'을 자시 유튜브 인터뷰를 통해 소개해 주목된다. 건설업계 취준생이라면 꼼꼼하게 챙겨보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
1969년 설립된 GS건설은 건축·주택부문, 신사업부문, 플랜트부문, 인프라부문, ECO사업부문 등 5개의 부문으로 구성됐다. GS건설은 현재 사무용 빌딩, 생산 시설, 주거 시설, 정유, 석유화학 및 환경 등에 사용되는 설비 등을 건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이 지난 8월 발표한 GS건설 2023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GS건설의 매출액은 2021년 9조365억7500만원에서 지난해 12조2991억9600만원으로 향상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조77억3800만원이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보다 올해 연간 매출액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글로벌 톱 티어(Global Top Tier) 건설사로 도약하기 위해 기존 주력사업에서의 성과뿐만 아니라, 신성장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서 GS건설은 오는 19일까지 ‘프로 직업정신을 갖추고 스스로 학습하고 직접 실천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인재’를 온라인 채용 사이트를 통해 모집하고 있다.
이번 채용은 서류전형▷ 인·적성검사(11월5일)▷ 실무면접(11월중)▷ 영어인터뷰(11월말)▷ 임원면접(12월초) 순으로 진행된다. 채용 직무는 △시공 △안전‧품질 △영업 △사업관리 △설계 △R&D △IT개발 △경영지원 등이다.
곽희준 GS건설 리쿠르팅팀 전임이 GS건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려주는 하반기 채용 핵심 요약 분석을 통해 이번 채용에 필요한 실시간 정보를 확인한다.
■ 채용 규모= 최근 3년간 채용 규모 꾸준히 늘려 / 신사업 진출 위한 연구개발 분야 신입 채용이 이번 공채 포인트 / 올해 IT 전공자 위한 채용문도 열어
곽 전임은 우선 GS건설의 주력 사업과 미래 비전을 짐작할 수 있는 채용 규모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GS건설은 최근 3년간 꾸준히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늘려오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가능한 많은 사원을 채용하려고 계획중이다”고 말하며 매출 면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GS건설의 채용문이 계속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설분야인 건축, 플랜트, 에너지, 환경 산업 분야의 채용이 지속될 예정”이라며 “최근 기존 사업 분야의 고도화 및 신사업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 분야에도 신입사원 채용을 하고 있다”고 말해 미래 성장 산업에 집중하고 있는 GS건설의 인재 선발 계획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기존의 건축·토목 전공자는 물론 IT 전공자도 올해 하반기 채용에 주목할 만하다”고 말해 IT 산업을 통한 사업 확장에도 투자할 가치가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GS건설의 직무별 구체적인 채용 인원은 밝히지 않았다. 취업준비생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을 통해서 '10가지 합격팁'을 전하고 있다.
■ 서류전형에 필요한 스펙= 행동하려는 태도·커뮤니케이션 역량 중요, 학점·자격증으로 합격 당락 결정되지 않아
곽 전임은 리크루트팀 근무 경력을 바탕으로 입사서류와 관련해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에 미리 답하는 방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곽 전임은 “GS 건설인은 말보다 행동으로 업무를 완수하는 태도와 목표 달성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적극성을 바탕으로 맡은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필요한 역량을 밝혔다.
취업준비생이 학점과 관련한 문의를 자주 하는데, 곽 전임은 “학점 하나로 당락이 결정되지 않는다”며 “학점뿐만 아니라 지원자를 다각도로 살펴본다. 다른 영역에서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로 보이면 합격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격증과 관련해서는 “안전 직무만 건설안전기사나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이 필수다. 나머지는 필수 사항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다만 GS건설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2년 이내에 취득한 토익스피킹·오픽 성적표가 필수이고 기술직의 경우 직무 관련 기사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고 안내했다.
■ 자기소개서 작성 전략= 남과 다른 본인만의 생생한 경험·치열한 고민의 흔적이 있는 지원자들 기억에 남아 / ‘왜 이 사업 분야·직무여야 하는지’를 잘 풀어내야
곽 전임은 자기소개서에서 좋은 평을 받기 위해서는 산업 분야와 직무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지원자들을 중에서 다른 사람이 따라 쓸 수 없는 본인만의 생생한 경험이나 치열한 고민의 흔적이 있다면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반면 “질문에서 물어보는 요지와 무관하게 본인이 정해놓은 에피소드를 끼워 맞추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원 동기 작성에서 “왜 이 사업 분야인지, 왜 이 직무여야 하는지 고민하고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엔 산업‧직무에 관련한 진지한 고민과 도전 경험이 합격의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는 것을 역설했다.
■ 사회 경험 작성 전략= 직무와 무관해도 괜찮아, 자기소개서 답변과 스펙 모두 중요
곽 전임은 GS건설은 사회 경험의 범위를 직장 경력, 프로젝트, 학내‧외 활동, 해외 경험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 경험을 작성할 때 직무와 무관한 경험도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 곽 전임은 “직무와 무관하더라도 공백기 등을 설명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어 자기소개서 답변과 스펙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 물어보는 취업준비생들에게는 “둘 중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자소서 항목 같은 경우는 서류전형에서도 확인을 하지만 실무면접, 임원면접에서도 면접관이 다 확인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인적성검사 대비 전략=컨디션 관리와 긴장하지 않는 마인드 컨트롤 능력 중요
곽 전임은 인적성에 어려움을 갖는 취업준비생들에게 기본적인 개념을 쉽게 설명했다. 그는 “인적성검사는 인성검사와 적성검사로 구분된다. 인성검사는 성격유형 검사와 유사하나 정답이나 답변에 우열이 없고 개인의 성향을 파악하려고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적성검사는 특정 지식이나 기술의 보유 여부를 묻는 것이 아니라 업무에 필요한 기초적인 인지 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판단하는 능력과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추론하는 능력을 측정한다”고 덧붙였다.
곽 전임은 인적성검사의 준비 방법에 관한 질문에 “검사의 목적이 단기간의 연습을 통해 길러지는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준비 방법은 없다”며 “다만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우 집중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컨디션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하게 긴장하지 않고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마인드 컨트롤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 실무면접 전략= PT 면접: 회사가 제공한 문제 풀이 준비해 5분간 PT 발표 후 Q&A 진행 / 역량 면접= 지원 직무 수행에 필요한 행동 특성 질문 후 답변
곽 전임은 GS건설 실무면접은 블라인드로 진행되며 PT면접과 역량 면접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면접 진행 방식과 관련한 질문에 “먼저 ‘문제 풀이실’에서 직무 관련 문제를 받아 발표 준비를 한다. 문제 풀이가 준비되면 면접실로 이동해 약 5분 정도 발표를 진행하고, 발표와 관련한 Q&A가 이뤄진다”고 안내했다.
이어 “이후 나머지 시간은 역량 면접이 진행된다. PT 면접에서 직무 관련 전공 지식을 확인했다면 역량면접에서는 업무 관련 지식 외에 지원한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행동 특성을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 임원면접 전략= 다대다 진행, 지원자 성향‧성품 파악, 가치관‧비전 부합도 확인
실무면접과 임원면접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도 있었다. 곽 전임은 “실무 면접은 다대일로 진행한다. 직무와 관련된 전공 지식수준을 확인하고 업무 수행 적합성 여부를 판단한다”며 “임원 면접은 다대다로 진행하는데 지원자의 성향과 성품 파악, 가치관‧비전이 회사와 잘 부합하는지 등을 확인하는데 초점을 맞춘다”고 답했다.
■ 영어 인터뷰 전략= 원어민과 30분간 온라인 면접을 보는 방식으로 진행, 입사 후에도 주기적인 원어민 회화 테스트해 꾸준한 영어 공부 필요
GS건설 지원자가 어렵게 생각하는 부분이 영어인터뷰다. 이에 대해 곽 전임은 “원어민과 약 30분간 화상으로 일대일 대화를 하는 방식으로 영어 인터뷰가 진행된다”며 “공인어학시험 중에 오픽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컴퓨터가 아닌 원어민과 직접 대화한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응시자 수준에 따라 다른 난이도로 면접을 진행하는데 처음에 누구나 답하기 쉬운 질문으로 대화를 시작한다”며 “답변을 통해 의사소통이 잘 된다고 느껴지면 점점 어려운 여휘를 사용하고 복잡한 구조의 난이도로 질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GS건설에 입사하기 위해서 꾸준한 영어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입사 이후에도 최소 3년에 한 번씩 테스트를 받아 영어 실력을 유지하도록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려는 GS건설 임직원에게 영어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암시했다.
■ 스펙보다 당일 면접 답변이 더 중요= 이전 단계의 평가 점수가 영향을 주지 않는 제로베이스 평가→ 오늘 어떤 모습 보이는지가 중요
취업준비생들은 GS건설은 전형을 진행함에 있어서 직전까지의 점수가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지나간 실수는 기억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어느 지원자는 인사담당자에게 스펙과 당일 면접 답변 중에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 문의했다. 이에 대해 곽 전임은 “전형 단계마다 제로베이스 평가가 이뤄져 면접 당일 답변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제로베이스 평가는 이전 전형의 평가가 이후 전형과 합산되는 것이 아니라 각 전형에서 독립적으로 평가가 진행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을 보충했다.
면접 당일 답변이 중요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실무 면접은 이미 블라인드로 진행됐다. 서류전형부터 모든 단계들을 거친 일정 수준을 갖춘 검증된 지원자가 임원면접을 보기 때문에 면접 당일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 기본 전략= 장단점이 조화를 이뤄 시너지를 이룰 수 있음을 설득해야
곽 전임은 “GS건설 인재 선발 전형은 끊임없이 평가받고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전반이다“고 말하며 취업이 어려운 준비생들에게 ”단기간에 여러 번 실연당하는 느낌이기도 한데 매 순간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 번 탈락의 결과를 받으면 부족한 부분, 개선해야 할 부분에 집중하기 때문에 의기소침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습이다”며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취업 준비하는 자세를 알려줬다.
또 “회사는 함께 같은 목표를 위해 업무를 수행하는 곳으로 각각의 성향과 장단점이 다르지만 조화를 이뤄 시너지를 이루는 조직이므로 누군가와 비교할 필요가 없다”며 “단점보다는 장점에 초점을 맞추고 잘 해낼 수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회사에는 나 같은 사람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