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JOB카툰] 게임방송프로듀서, 게임 정보 프로그램을 만들고 게임 대회를 기획하는 전문가
박진영 기자 입력 : 2023.09.23 07:28 ㅣ 수정 : 2023.09.23 07:28
어문‧신문방송‧영상전공계열 전공자 우대, 대인관계능력‧게임 관련 정보 수집 능력 필요 게임 산업 규모 확대‧e-sports 정책 지원‧글로벌화로 게임방송프로듀서 수요 증가 전망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게임방송프로듀서는 게임 스트리머‧방송자와 협력해 게임 방송 콘텐츠를 만들고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게임방송프로듀서는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콘텐츠 계획 △기술 지원 △스케줄 관리 △마케팅‧홍보 △커뮤니티 관리 △방송 품질 향상 △스트리머 지원 △수익화 관리 △데이터 분석 △방송 팀 조직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게임 스트리머는 비디오 게임을 실시간으로 진행하고, 그 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라이브 재생하는 콘텐츠 창작자를 일컫는다.
■ 게임방송프로듀서가 하는 일은
1990년대 후반 이후 게임이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서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서 게임 관련 방송을 시작했다. 게임 방송의 시초는 1997년 케이블 TV ‘투니버스’에서 방영한 프로그램 ‘게임플러스’라고 볼 수 있다.
그 이후로 1998년에 ‘사이버 프랑스 월드컵’, 1999년 ‘KPGL배 하이텔 게임넷 리그’로 스타그래프드 게임이 처음 중계방송을 시작했다. 2000년에는 게임전문 케이블 채널인 온게임넷이 개국하면서 본격적인 게임 방송 시대가 열렸다.
지상파 방송 MBC의 케이블 방송인 ‘MBC게임’은 한국프로게임협회(KPGA) 공식 리그를 개최했다. 이로써 온게임넷과 MBC게임은 양대 게임방송사 체제를 구축했다. ‘게임방송프로듀서’라는 직업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게임방송프로듀서들은 크게 두 가지 일을 하고 있다. 각종 게임 관련 정보프로그램의 제작과 게임리그라고 일컫는 ‘게임 대회’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이다.
게임관련 정보프로그램은 다른 방송국 프로그램과 비슷하다. 방송 아이템을 기획하고 출연자를 섭외해 방송을 녹화‧진행한다.
게임리그 기획‧진행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먼저 게임을 파악하는 과정을 거친다. 방송을 통해 중계가 가능한지 여부와 방송에 적합한 시스템의 개발 가능여부를 판단한다.
이어 게임전문 캐스터와 해당 게임의 정보를 시청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게임 해설가를 섭외한다. 그리고 해당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오프라인의 예선을 통해 참가 선수를 확보한다.
게임에 맞는 공정한 경기 규칙을 마련하고, 예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의 대진표 작성‧대회 공식 맵(MAP)을 선정하는 것도 게임방송프로듀서의 일이다.
게임의 특성을 감안해 녹화 방송이나 생방송으로 본선 경기를 방송한다. 생방송의 경우 사전 VCR 작업이, 녹화 방송의 경우 사후 편집이 필요하다.
■ 게임방송프로듀서가 되는 법은
일반적으로 방송국에서 요구하는 게임방송프로듀서들의 학력은 전문대졸 이상이다. 전공에는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지만 프로듀서라는 특성상 어문 계열과 신문방송, 영상전공계열이 적합하다.
게임방송프로듀서는 게임사 관계자와 스폰서, 기술 스태프 등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므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적극적이고 원만한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어울린다.
게임방송프로듀서는 기존 방송국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하던 사람들이 옮겨서 일을 하거나 경력 프로듀서 모집이나 게임전문채널 자체의 신입 프로듀서 모집을 통해서 입사한다. 게임 관련 방송국들의 구인 특성상 연중 수시로 채용을 진행하므로 관련 홈페이지 등을 꾸준히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장래에 게임방송프로듀서를 희망하는 사람은 평소에 게임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게임 분야는 변화가 심하고 새로운 종류의 게임들이 계속해서 제작되기 때문에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 것을 게을리하면 게임프로듀서로 일하기 어렵다. 평소에 각종 게임 관련 전시회를 참관한다던지 게임 관련 방송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 게임방송프로듀서의 현재와 미래는
게임방송프로듀서는 현재 게임전문 채널인 온게임넷, MBC게임, 게임 TV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게임방송프로듀서의 임금은 게임 전문 채널의 임금규정과 본인의 경력에 따라 다르다.
게임전문 채널 수와 각 채널의 편성프로그램 수의 증가가 예상된다. 기존 공중파에서도 게임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 제작 수를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게임 산업의 규모 확대와 e-sports의 정책적 지원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게임전문 채널의 역할은 더욱 증가할 수 있고, 향후 게임방송프로듀서의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K-게임의 글로벌화로 전 세계 유저들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한국 게임 방송을 시청하면서 게임 산업 수출 규모가 커지고 있어 게임방송프로듀서의 전망도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