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9.14 11:14 ㅣ 수정 : 2023.09.14 11:14
코스피, 0.87% 상승 중...외국인 102억원·개인 1720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소화하며 2,550선에서 오름세를 향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2분 기준 전장보다 21.93포인트(0.87%) 오른 2,556.6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9포인트(0.40%) 높은 2,544.89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2억원과 1720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1806억원을 사들였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0%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2%와 0.29% 올랐다.
뉴욕증시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등을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미국 금리결정을 앞두고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플레이션 지표 발표, 유가 흐름 등을 주시하고 있다.
종목에서 구글 알파벳은 인력 감축 소식이 전해지며 1.01% 올랐다. 테슬라 1.43% 뛰었으며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37%와 1.29% 상승했다. 반면 애플은 전일 오후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 공개에도 1.19% 밀렸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며 "휘발유 가격의 급등으로 CPI는 수치상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듯 했으나, 주거비 항목 둔화폭 확대를 확인하며 증시는 안정세를 찾았다"고 분석했다.
애플의 아이폰 15 공개 전후로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대 굳히기에 들어간 가운데, 위축 국면이던 반도체 업종 전반이 아이폰 출시 덕분에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4분기 주가가 9만원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에 힘을 받고 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99% 뛴 7만16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73% 뛴 50만8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01% 상승한 11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14%)와 삼성전자우(0.17%), 기아(0.25%), POSCO홀딩스(4.54%), LG화학(1.30%), 삼성SDI(3.23%), NAVER(0.23%), 포스코퓨처엠(5.43%)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반면 현대차(0.32%)와 카카오(0.21%), 삼성생명(0.28%)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6포인트(1.32%) 오른 894.3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7포인트(0.62%) 높은 888.19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06억원과 144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425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3.82%)과 셀트리온헬스케어(0.31%), 에코프로(3.34%), JYP Emt.(2.32%), 에스엠(1.09%, HLB(0.16%),셀트리온제약(0.72%), 포스코DX(6.48%), 엘앤에프(2.03%) 등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0.90%)와 알테오젠(0.48%), 펄어비스(3.71%), 카카오게임즈(0.54%), 메디톡스(0.17%) 등은 떨어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중립 수준의 미국 8월 CPI 결과를 양호하게 소화하면서 상승 흐름을 예상한다"며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빅테크주 강세, 달러 및 금리 상승세 진정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 등 이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내린 1,328.0원에 개장했다.